[사설] 국힘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 ‘비상계엄 홍보 사절단’ 보내다니... 부끄럽지 않나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1월 21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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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사절단을 꾸려서 보낸다고 한다. 목적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護衛武士)를 자처하고 있는 맹윤(猛尹)의 윤상현·나경원 의원을 비롯해서 진보에서 변절한 조정훈·호남출신 이명박 사람 김대식· 진주 도의원 출신 강민국 의원 등이 ‘계엄사절단’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비상계엄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명분(名分)도 실리(實理)가 없기 때문이다. “통치행위가 장난”일 수 있고, “아니면 말고”를 할 수 있음을 트럼프 정부에 홍보하고 우군(友軍)을 얻겠다고 하니 국제망신(國際妄信)을 살 일로 소가 웃을 일이다.
“야당의 내란 선동과 부당한 대통령 탄핵소추 등을 적극 알리겠다”는 것이 이들의 복심(腹心)이다. “비상계엄은 헌법에 나와 있는 정상적인 통치행위이고, 내란행위가 없었는데도 민주당 등 야당이 내란이라고 선동”을 하며, “국회의 탄핵소추가 잘못 됐다”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빙자(憑藉)하여 미국에 억울함을 호소(呼訴)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식장에서 누가 누구를 만나며, 공식 취임식장에 누가 들어갈 자격을 얻었는지도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난국(亂國)에 국민들에게 “트럼프가 우리 편이다”는 허상(虛像)을 보여주며 국민을 호도(糊塗)하기 위한 계엄홍보 사절단이라면 또 한 번의 코메디를 연출(演出)하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은 미국 정계(政界)가 이에 동조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과 그 권력을 인정하고 힘을 실어 주지 않을 것 같다. 이미 미국 국무성에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일로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 아닌 내란에 휩싸여 있다. 비상계엄 선포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흥분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미친 사람”으로 취급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헌법에 나와 있는 정당한 통치행위이며, 공수처의 조사와 영장발부 법원이 잘못됐다며 지지자들를 선동하여 세력을 결집시키므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법적 구제조치인 이의신청, 영장·체포적부심 법원에 제기하였으나 모두 기각이 되어 잘못이 없다고 이미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졌다. 정당한 일인지 아닌지는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할 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며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애국자라는 환상(幻想)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그제는 헌정 이래 초유의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치욕(恥辱)의 날이었다. 윤 대통령은 구속은 싫었는지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하여 약 6시간의 자기 논리를 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지지자들은 폭도로 돌변하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하여 유리창을 깨고, 기물을 파괴하며, 소화기를 난사(亂射)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사법부인 법원에서 폭동(暴動)을 일으킨 것이다. 국가 공권력이 산산이 조각나는 순간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흉(元兇)은 누가 뭐라해도 비상계엄(非常戒嚴)과 내란행위(內亂行爲)를 부정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관할 법원, 수사기관 등을 문제 삼으며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보수 결집에 앞장서고 있고, 석동현 등 대통령 측근 변호사와 보수논객(保守論客)들은 법리의 궤변을 설파(說破)하며 국민에게 갈등을 부추기며 분열(分裂)를 조장(助長)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계엄을 선전하는 무리들이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임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굴하고 비열한 태도에 대부분의 침묵하는 국민들은 분노(憤怒)하고 있다. 아니 세계가 비웃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강변하고, 일부 지지자들과 국힘 국회의원 및 변호사와 극우논객(極右論客)들이 범벅이 되어 대한민국을 지금 혼란의 도가니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작금(昨今)의 현실을 미국의 보수 대통령 취임식에 가서 나팔을 분다하니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본인들은 천사(天使)이고, 야당과 대부분의 국민들은 악마(惡魔)라고 홍보하고 돌아오겠다는 것이 이들이 미국을 가는 목적이라니 기가 찰 일이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누가 보더라도 ‘잘못됐다.’ 불장난이건 진실이건 국가와 국민 앞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다. 나라에 불을 붙여놓고 불을 끌 생각은 하지 않고 불에 기름을 끼얹거나 부채질을 하는 무리가 있다면 이는 역사에 역적(逆賊)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난국을 진정시킬 지도자가 필요하다. 끝까지 국민을 속여가며 유(有)를 무(無)라며 국격(國格)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국민이 절대 용서(容恕)할 수 없는 일이고, 용서해서도 안 될 일이다.
국민의힘은 극렬 분리주의자 2-30% 국민을 자극하며 존립(存立)하려 해서는 안 된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의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광란의 질주를 측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 기관의 조작과 허상에 고무(鼓舞)되어 ‘국민이 우리 편’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미안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 사랑을 더는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국민의힘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빗댄 ‘계엄홍보 사절단’은 대단히 잘못된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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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1월 21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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