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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로운미래‧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반군당(叛軍黨)으로 전락(轉落)하면 미래가 없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3월 03일 01시 53분
↑↑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겸 본지 발행인 김형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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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대단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대한 염증과 불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국민들의 평가는 ‘역시’나다. 이곳 또한 개혁도 없고, 새로움도 없다는 말이다.

이준석은 죽어도 ‘보수’를 주창(主唱)했고, 이낙연은 눈에 띄게 ‘진보’를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둘러쌓여 있는 식솔(食率)들이 모두가 진부(陳腐)한 민주당 사람들이기에 진보 성향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이들은 지향점(志向點)이 달랐다. 중도의 국민들이 바라는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낙연 대표의 ‘중도 실용주의’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념과 진영,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는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천명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이준석의 개혁신당이나,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는 종국적으로 국민의힘‧민주당의 반군당으로 각각 제2중대 진영을 갖추는 것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제3지대로 떨어져 나온 이 두 정당은 지금 ‘이삭줍기’에 혈안이 되어 있지 한국정치의 환부(患部)를 도려내는 일에는 관심조차 없다. 국민들에게 참신하고 신선한 정책도, 인물도 각인(刻印)을 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구린내 나는 양당에서 나온 당직자들이나 전‧현직 의원들이 구태의연한 자세로 당을 장악(掌握)하고 있고, 말이 영입이지 국민적 감동을 주지 못한 사람들을 인재라며 국민들에게 내놓고 있으며, 당직자나 공천에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인사들을 SKY ‘스팩’으로 채우고 있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인물은 차치하더라도 당이라도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인데 현재 양 신당이 하는 것을 보면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제3지대를 떠난 두 당은 이대로 가다가는 지리멸렬하게 사라질지도 모른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바른 말을 하는 개혁적인 사람들을 내 팽게치며 자리 유지에만 연연한다면 거대 양 정당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아다시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국회의원 1명만 존재했던 정당에서 약관(弱冠) 40에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재선에 성공했다. 마크롱은 좌‧우파 정쟁에 신물을 느껴 썩은 사회당을 탈당하여 '제3의길'을 나서며 신생 앙 마르슈(후에 르네상스)당을 창당하고 사회개혁을 모토로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우리가 잘 아는 오스트리아 판데어벨렌 대통령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소규모의 녹색당 지원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 양 국가의 대통령 당선은 거대 정당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민의 마음’을 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직 우리 정치인 중에 국민의 마음을 산 사람이 없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국민적 동의를 받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정치적 신념이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회의원 숫자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 국민은 고관대작(高官大爵)이나 국회의원 선수(選授)나 명문대 출신을 바라지 않는다. 먼저 인성을 갖추고 국민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강직하고 정직한 지도자를 바란다.

우리나라에도 검찰에서 퇴임한지 8개월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여러 사설(辭說)을 각설(却說)하고 어쨌든 보수층의 가치에 부합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국민을 향한 신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 용기와 신념이 국민적 공감(共感)을 끌어낼 때 국민은 열광하게 된다.

이제라도 새정치를 하겠다며 거대 양당을 탈당하고 나온 이낙연과 이준석은 의원 수에 연연하지 말고 ‘참신한 사람과 개혁적인 정책’으로 승부하라.

우리 국민은 보수나 진보에 관심 없다. 구차(苟且)한 이념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사는 정치 지도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3월 03일 0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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