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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준석, 정치시계(視界)부터 개혁하라. ‘개혁신당’ 이대로는 안 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2월 2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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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는 정치를 잘 못 배웠다. 싸가지가 없다. 오만불순하다. 버릇이 없다. 위아래도 모르는 XX자식이다”는 말들이 지금 국민들 속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21년 6월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0선의 새내기 이준석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당을 쇄신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일반적인 국민의 눈으로 볼 때 코메디 같은 정당의 비정상을 보여 줬다.

세 차례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30대의 풋내기를 수권정당의 대표로 뽑아 놓고 정치 철부지를 여기저기서 흔들어 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청년층을 겨냥해 득표에 다소의 도움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대부분 무례하게 좌충우돌하는 이준석의 행위로 국민의힘 지지자들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눈총을 받아 온 게 사실이다.

작금에 당을 박차고 나와 ‘개혁신당‘을 만들어 정치 오염과 질서를 더욱 어지럽히고 있어 온갖 비판과 비난의 소리가 진동하고 있음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사실 보수 지지층 일부나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부정적 요인 때문에 이준석이 탈당하며 신당을 마들겠다는 의도에 상당 부분 기대를 했다. 그리고 민주당의 이재명 리스크와 사당화에 반발하여 탈당을 한 이낙연 신당과의 조화로 비민주적 행태의 양당을 타파할 수 있을거라는 국민적 여망이 팽배했다.

하지만 합당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이준석 돌출행동은 정치적 상식과 도의를 무너뜨려 화학적 결합에 부정적인 불안을 국민들에게 보여 줬다. 국민 여론에 못 이겨 합당선언에는 동참했지만 속내는 전혀 달랐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탈당을 한 조웅천과 이원욱, 금태섭과 양향자가 이에 가세하여 이낙연을 쳐 내는데 성공했다. 말도 안 되는 선거전권 요구와 김종인을 영입하려는 음모로 제3지대 신당은 수포(水泡)로 돌아갔다.

이낙연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날 오후에 이준석은 국회에서 ’김종인을 만났다. 그리고 어제 개혁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준석 음모의 진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망구(望九)에 든 노인네를 또 불러오는 개혁신당의 구태도 신물나지만 이도 좋다고 수락하며 아직도 제갈공명 노릇 하겠다는 김종인에게도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든다. “존경받은 사람은 떠날 때 떠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실감(實感)난다.

이를 지켜 본 국민들은 순수해야 할 어린 나이에 정치를 잘 못 배웠다는 탄식과 함께 이준석에 대한 실망과 비난이 전국을 강타하고, 지금도 이준석 지우기에 하나 둘 종지부(終止符)를 찍고 있다.

이런 모략정치(謀略政治)로는 제아무리 젠더공약을 한다하더라도 젊은 청년들이 이준석 표 정치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더 가관인 것은 조웅천과 이원욱, 금태섭과 양향자도 이번 일에 공조(共助)하고 협잡(挾雜)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들 모두가 승리할 수 없을 거라는 여론이 비등(沸騰)해지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의 이재명이 비민주적 행태에 환멸을 느껴 모두 탈당을 한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합당 원칙을 지키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 파행을 막았어야 했다.

특히 ’원칙과 상식‘을 들고 나온 조웅천과 이원욱은 당명 이름만 있을 뿐 당 체제를 정비하지도 못한 채 ’새로운 미래‘와 합당을 선언해 놓고서 ’흡수‘나 ’명분‘ 등을 운운한 것은 속내를 감춘 구실과 핑계로 밖에 볼 수 없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전혀 다른 국민의힘 2중대로의 날아간 철새들은 그들의 진정성과 허구를 이제 유권자가 심판하게 될 것이다. 개혁신당의 계략(計略)을 이준석과 함께 도모(圖謀)했으나 이번 행태로만 본다면 장미빛 무지개는 피어오를 것 같지 않다.

이준석은 처음부터 죽어도 보수임을 천명했다. 창당을 하면서 ’자유‘와 ’보수‘라는 정체성을 밝혔다. 그렇다면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옳다. 하지만 조웅천과 이원욱 등을 끌어드리고, 김종인을 상전(上典)으로 모셔오기 위해 합당합의 파기를 획책(劃策)했다. 그리고 ’최고회의의 다수결‘ 논리라는 허구성을 내세워 이낙연을 패싱하려는 음모(陰謀)가 온 천하에 드러났다.

이런 이준석의 얄팍한 꼼수정치로 개혁도 신당도 무색해 졌다. 기존 두 양당정치와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이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이념과 지역을 뛰어 넘어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면 한국정치의 새 지평(地平)을 열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은 그런 희망을 이준석에게 기대했다. 그러나 이준석의 생각은 달랐다. 국민의힘의 반군정당(叛軍政黨)으로 와신상담(臥薪嘗膽) 기회를 엿보다가 권토중래(捲土重來)가 개혁신당의 목표였음을 이번 일로 유추(類推)해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이 그리 만만치 않다. 얄팍한 수 싸움이나 잔머리 정치로 국민을 호도하려다가는 큰코를 다친다. 이준석에게 충고를 한다면 정치를 혀(舌)로 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며, 국민의 마음을 사는 정치를 하길 바란다.

아울러 정치를 하기 이전에 겸양지덕(謙讓之德)으로 인간의 근본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가슴에 담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2월 2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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