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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준석, 트레블 메이커로 홀로서기하면 ‘개혁신당’ 희망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1월 29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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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신당이 3개로 줄어들었다. 이제 이 3개도 하나로 가야한다. 신당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개혁과 미래와 새로움’이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일에는 당명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어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만든 ‘개혁미래당’에 트집을 잡았다. ‘개혁’이라는 말을 썼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실상(實像) 당초 민주당과 국힘을 탈당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5개의 신당이 하나로 가도 333의 대열에 끼어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로 가기도 전에 당명을 놓고 볼멘소리를 하니 ‘기가 차다’는 조소 섞인 말이 나온다.

지난 주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느닷없이 “빅 텐트는 끝났다”는 말을 하였다.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4개당 대표와 핵심 인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신당연대나 합당은 물 건너갔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며칠 전에는 “노인들의 무임승차 정책을 폐지한다”며 ‘경마장역’을 들먹거렸다. 큰 기대를 했던 국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좌충우돌(左衝右突)하는 이준석의 횡보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든지 “그 버릇 못 고치겠구나”라며 “이준석으로는 바람을 일으킬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沸騰)해 지고 있다.

건건히 시비를 걸고 연대와 통합을 거부하는 언사(言事)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 대표를 보며 당시 제1야당의 당수(黨首)로 풋내기를 내 세운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실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국회 입성(入城)도 한번 해보지 못하고 번번이 낙선하는 땡감에게 어의(御衣)를 입혀 띄웠으니 지금도 본인이 임금으로 착각을 하며 정치판을 어지럽히고 다닌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듯하다.

또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드리더니 지금은 역할이 없다고 전제하며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말하면서 당 체계가 구성이 되면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릴 것"이라는 아리송한 속내를 내비쳤다.

항간(巷間)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 대표의 선친이 막연한 친구 사이이고, 이 대표를 정치입문을 시키고 오늘날 이준석을 만든 장본인(張本人)이 유승민 전 의원이라는 사실이 널리 퍼져 있다. 달리 말하면 정치적 대부(代父)이며, 정치적 적자(嫡子)라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준석의 마음에는 오로지 “유승민 이외에는 대통령이 없다”는 말도 들린다. 그래서 윤석열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전국을 헤집는 불나방이 되어 볼썽사나운 짓을 했고, 대통령이 당선됐음에 불구하고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 행태를 보여 왔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런 맥략에서 이번 유승민 운운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에 모셔 오겠다“는 숨어있는 마각(馬脚)을 슬쩍 들어내 본 것이고, 유승민 전 의원에게 대통령을 향한 비단길을 깔아드리겠다는 충성을 온 천하에 알리는 시그널(signal)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토록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사당화(私黨化) 된 양당구조를 혁파(革罷)시키고 통합과 연대 내지는 합당과는 전혀 다른 설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권모(權謀)도 모르고 호남출신 정치인들이 줄줄이 이준석 사단에 합류해 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유승민 전 의원은 ‘국힘잔류’를 선언했다. 이 의도는 분열이 뻔할 국힘에 남아 세를 구축할터니 신당을 잘 만들어 그때 합류하자는 무언의 시나리오로 짜고치는 고스톱을 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지난 창당 시 대표 수락에서 극명하게 “보수정당, 민주정당, 자유정당”의 정체성을 천명(闡明)했다. 작금의 이준석 대표의 언행으로 보아서는 철저하게 보수이념에 기반을 두고 개혁을 하겠다고 하나 별반 기대할 내용이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지금 이 대표는 유승민 프레임에 갇혀 있다. 3년 뒤 유승민 대통령만들기에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타 신당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선 세를 규합하기 위해 이번에 어정쩡한 연대를 할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정책으로만 보면 국민이 바라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지금 대부분의 국민은 이념과 지역, 세대와 진영을 떠나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그런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게 신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보수에 말뚝을 박고 입술로 하는 립스틱 정치로 국민을 호도(糊塗)하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옛말에 “말로 농사를 지으면 흉년이다”는 말이 있다. 내공(內工)도 없고, 철학도 없으며, 정제(整齊)되지도 않는 말 정치는 국민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국민이 공감(共感)하고 감동(感動)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때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젊었다고 청년층이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청년이 공감을 하는 청년다운 개혁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민의 갈등(葛藤)을 조장(助長)하는 젠더나 노인문제, 여성징집과 같은 편협한 사시정책(斜視政策)을 꺼내며 이것이 ‘개혁’이라고 한다면 이준석표 개혁은 없다 할 것이다.

신당은 백번 양보하여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하나’로 가야한다. 사심(私心)도 복심(腹心)도 내려놓고, 이념·진영(陣營)·세대·지역도 모두를 배제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한다.

이제라도 이준석 대표는 목소리를 낮추고, 낮은 자세로 이념과 대상을 철폐(撤廢)하며 오로지 대한민국의 정당적폐를 일소하겠다는 신념으로 다른 신당들과 함께 역사적 소임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행여 필자가 위에서 열거한 논조(論調)들이 기우(杞憂)이길 바라면서 이준석 대표를 향한 가혹한 채찍에도 용서를 구한다.

이준석 대표가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신당(新黨)으로 하나 되어 사이다 같은 정당 출현(出現)의 주역(主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해 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1월 29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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