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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이 “백신 1호 접종하라.” 2호 보건복지부장관, 3호 질병관리본부장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2월 23일 07시 35분
↑↑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겸 옴부즈맨뉴스 창간인 김형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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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한다고 한다. 하지만 접종에 앞서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백신 종류에 따라 부작용이 나오고 있고, 나이에 따라 접종 제한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코로나 처방에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전 국민의힘당 유승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이에 질세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며 으르렁 거렸다.

두 사람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유 전 의원은 불안해 하는 국민에게 안심을 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솔선수범을 보여 달라는 말이고, 정 의원은 일개의 국가를 대표하는 귀하신 몸이 만에 하나 부작용이라도 일어나면 큰 일 난다는 보신주의적 근본에서 나온 말이다.

허나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이다. 나라가 위태롭고 국민의 안위가 불안할 때 최선봉에 서서 지휘를 하는 것은 총사령관의 임무다. 그렇게 볼 때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목숨 초개처럼 불태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철학과 애국이 없다면 불행한 백성이요. 불안한 나라다.

하지만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국가에서는 대통령과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1호 접종자'를 자청했다는 외신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지난 21일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날 본인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을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지난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얀센 백신을 최초로 접종했고 즈웰리 음키제 보건장관도 함께 공개 접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이스라엘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19일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과 함께 화이자 백신을 맞으며 '1호 접종자'가 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13일 중국 시노백 백신을 자국 내 최초로 접종했다. 위도도 대통령의 접종은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전 국민이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터키 역시 지난달 14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공개 접종했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이 ‘1호 접종자’로 나섰고, 바로 뒤이어 대통령이 접종한 것이다. 가장 처음으로 시노백 백신을 맞은 코자 장관은 "고위 관리가 모범을 보인 것"이라며 당연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현재 여러 유럽 국가에서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의 효능이 불확실하다며 65세 이상은 접종을 유보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이 약이 무섭고 두려우면 국민혈세를 들여 왜 수입을 했는지 묻고 싶다. 우선 안전한 것부터 사들여 접종을 하면 될 일을 서두르다가 오히려 화를 자초했다.


아무튼 필자는 어떤 백신이건 이 마당에 백신접종 1호자로 대통령이 나서야 하고, 2호자는 보건복지부장관, 3호자는 질병관리본부장이 맞을 것을 주문하고 싶다.

위에서와 같이 각국의 대통령,총리,수상들이 앞 다투어 ‘백신1호접종’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본인들이 ‘정한 원칙’대로 접종을 하라며 나서지 않고 있다. 

개인의 생명이 그렇게도 소중한가? 나라가 위태로울 때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은 총을 들지 않고 백성이 죽든 살든 지하벙커에서 낮잠이나 청하겠다는 건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죽을 각오도 없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는 왜 있을까?

 한파가 급습한 오늘 아침, 웬지 3.1절을 앞두고 독립투사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2월 23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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