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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낙연,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내지마라. 통큰 정치를 하라”

시민후보로 “무명의 ‘아웃사이더’가 나서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1월 03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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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맞다.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논 당헌·당규가 그렇게 되어 있었고, 국민 정서가 그렇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말살하며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요. 국민을 기만하는 후안무치의 모습이다. 이제라도 약속을 지키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도리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다.

문 정권과 민주당은 ‘성추행’ 당이라는 오욕의 이미지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성추행으로 공석이 된 제1,제2 수도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민(민주당)’씨 집안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민주당은 이럴 때마다 ‘책임정치·안정된 국정운영’ 운운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해 왔다. 우리 국민은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의 여지없이 또 다시 뽑아주는 악 순환을 거듭해 온 게 사실이다.

야당이 야당답지 않거나 야당후보가 후보답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정치풍토의 책임은 민주당은 말할 것이 없고, 제1 야당인 국민의힘당의 책임도 매우 크다. 어쩌면 이런 현상은 정치권이 모두 부패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민주당은 이번 두 시장의 보궐선거에도 당명을 내 걸고 ‘후보’를 내겠다고 한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서도 인물은 차치하더라도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당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영패를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정치적으로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정들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보노라면 문 대통령과 정권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은 ‘국민정서 불감증’에 놓여있는 것 같다.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문 대통령이 ‘문빠’들에 싸여 눈과 귀가 멀어져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라도 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백 번 사죄하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옳다. 국민적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즉 “무명의 아웃사이더”가 시민후보로 나설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화려한 정치적 경력의 소유자나 사법고시 출신의 저명인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때 묻지 않고, 순수하며, 강력한 리더쉽과 확고한 행정(시민)철학을 갖고 자기를 희생하며 시민에게 묵묵하게 봉사하고 있는 작은 영웅을 찾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왜 우리 국민은 정치문외인 ‘안철수’를 찾았는지에서 교훈을 얻으라는 말이다. 인권변호사라는 이름으로 고급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정치·행정경험이 전혀 없었던 박원순도 10년을 ‘수도시장’이라는 권좌(權座)에 있었다.

우리 시민은 화려한 이력이나 수사적 명사(修辭的 名士)가 아닌 시민의 옷을 입고 사는 “작은 안철수”, 서민들의 소박한 정서를 담는 “마당쇠” 같은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의원, 장.차관, 사법고시, SKY가 시장의 조건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으려면 내부에서부터 자정(自淨)의 목소리를 키워야 하고, 민주당을 향한 대통령의 권면과 요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아니 당을 대표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가 강력하게 결단을 내려 ‘당원에게 물어보겠다“는 모순을 피드백(feedback)하라는 주문이다. 그래서 원래의 자리로 회귀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민주당의 급선무임을 자각하길 바란다. 대선주자에 서 있는 이낙연 대표는 통 큰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에게 원칙과 약속을 지켜 믿음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참신한 대권주자가 되길 바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서울·부산시장 후보 포기라는 큰 정치로 자신의 입지를 크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새해 첫 시작일 문 정권과 이낙연 대표와 민주당은 아집과 자만에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감성과 정서를 헤아려보는 아침이 되길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1월 03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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