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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호영 몸수색 정당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1월 0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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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555조 8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는 매년 있어온 연례행사다.

국민의힘당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을 받아드리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했으나 국민여론에 뭇매를 맞을까봐 참석했다. 참 잘한 일이다.

본회의 개시 전에 대통령은 관행적으로 국회 요직자와 각 정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초청하여 티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이날도 국회의장실에서 시정연설 전 감담회가 있었다. 물론 제1 야당인 국민의힘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자리도 마련되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을 항의하며 아예 참석하지 않았고, 주 원내대표만 조금 늦게 참석을 하기위해 의장실에 도착했다. 이때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주 대표를 향해 ‘신원수색(몸수색)’을 요구했다. 이에 주 대표는 화를 버럭 내며 이에 불응한 채 되돌아 갔다. 이는 경호실에서 대단히 잘한 일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당이 제1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전례’가 없는 무례한 일이니 등으로 논평을 내더니 이번 경호실에 임무를 두고 ‘안하무인, 후안무치’ 등 마치 양아치 정부로 몰아세우는 비이성적 행태에 우리 국민은 동의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고 ‘몽니’를 부리는 국민의힘당보다 대통령 경호에 충실했다는 경호실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일을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자로, 국부로서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대통령 자리에는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국민의힘당의 주장처럼 먼저 도착한 여당 인사와 국회 당직자들에게는 ‘신원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청와대 경호처는 직무를 유기한 일로 엄중한 책임을 받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 신변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는 여·야도, 지위고하도 없어야하고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당은 거슬러 올라가 이 일을 소홀히 하여 자당의 국모(육영수 여사)를 잃었고, 자당의 국부(박정희 전 대통령)가 신복에 의해 저격당해 국정이 중단되었던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따라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국민의힘당이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두고 이러니저러니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불성설이다. ‘쌩떼’ 정치가 국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깊히 두어야 국민을 끌어들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집권당인 민주당이 야당인 시절이나, 국민의힘당이 집권당인 시절이나 아직도 우리 국회는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그 모습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대통령이 입장하는데 야유를 보낸다거나, “이게 나라냐”, 나훈아의 ‘테스 형’이라는 노래가사말 ‘세상이 왜 이래’ 대신 “나라가 왜 이래” 등 탄핵구호와 대중가요를 개사를 한 손팻말을 들어 흔들어 되며 3류 극장 코메디를 연출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국민의힘당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고함과 야유가 여지없이 빗발쳤다.

국민의힘당이 그렇게 존경하고 떠받히는 미국의 의회가 그러는지 미국을 따라가길 주문해 본다. 우리 국민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재를 존중하는 선진 정치의 모습을 보고 싶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1월 0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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