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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이 임명식장에 부인과 딸·손녀를 배석시키고 축하 꽃다발을 주는 해프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7월 29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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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의 절대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회 청문회 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말이다. 아울러 이인영 통일부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에게도 함께 임명장이 쥐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국가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는 자리에 그들의 부인과 가족을 대동케하여 장관·경찰청장에 오른 일을 경축하도록 했다.

더구나 오욕의 의혹으로 얼룩진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에 고인이 된 부인 대신 딸과 손주를 나오게 하여 박 원장의 손주에게 무릎을 낮추어 꽃다발을 건넸다. 할아버지가 국정원장에 부임하는 것을 대통령이 그의 손자에게 축하한다는 의미다.

박 원장의 어린 손자는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축하 꽃다발을 받았으니 가문의 영광이고 가족사에 길이 빛날 역사적인 현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지켜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필자는 왠지 웃음이 나온다.

무슨 의미로 포상이나 표창장을 주는 자리도 아닌 국가의 책무를 맡기는 자리에 부인들을 나오게 했는지 이해가 얼른 가지 않아서다. 따로 축하 연회장이라면 열 번도 이해가 가겠지만 공식적인 국정의 중요한 공무 행사장에 무엇을 당부하기 위해서 배석시켰는지 궁금해서 말이다.

특히 고인이 된 박 원장의 부인 대신 출가한 딸과 외손주를 불러 할아버지의 국정원장 임명 자리에 초청하고, 어린 손주에게 대통령이 무릎을 낮춰 축하 꽃다발을 건넸으니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가족들이 임명장을 받은 남편과 아빠·할아버지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면 몰라도 말이다.

대통령의 겸양지덕이나 겸손의 예의치고는 때와 장소가 아니다는 생각에서다. 그렇지 않아도 소위 진보정권하에서 정치나 정무를 하나의 코메디나 난센스로 노출하는 정황들이 종종 있어 왔다. 지자체의 진보 수장들도 흐름은 마찬가지다.

이들의 공통적인 사고나 마인드는 하나같이 그럴듯한 말 정치를 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포퓰리즘이나 쑈맨쉽의 멘토들이 넘쳐흘러 국민들이 식상한지 다반사다.

진정성과 투명성이 결여 된 수사정치(修辭政治)의 단면을 극명하게 연출하는 기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를 달리 폄하하자면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하는데 도가 텄다는 말이다.

대통령이 자기 손으로 국정의 임무를 맡기는 자리에 부인과 딸·외손주를 배석시키고, 이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무릎을 낮추어가며 전달하는 해프닝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잔치집 축제로만 웃고 넘어가야하는 건지 우리 국민은 뭔가 명쾌하지가 않다.

대통령의 세리머니치고는 너무 이색적이고 낯설다. 누가 이런 시나리오를 연출하고 대통령을 주연으로 내 보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겸손이고 겸양인지 삼류극장 코메디치고는 치사스럽고, 치졸하다는 생각이 내내 맴돈다. 그런 모습을 언론과 방송에 내보네 추락하고 있는 지지율을 올리려는 묘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7월 29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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