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못 걷는다.˝ 지성호, ˝사망 99%˝.. ˝무책임, 자질과 품격 의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5월 02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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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시킨 북한탈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태영호(왼쪽)와 지성호(오른쪽)씨 (사진 = OM뉴스) 옴부즈맨뉴스
|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미래통합당의 태영호(태구민)과 지성호 당선자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20일간 나타나지 않자 북에서 넘어와 이번에 통합당에서 국회의원 당선이 된 이들이 유언비어를 단정적으로 발설했기 때문이다.
보수의 텃밭 강남갑에 공천을 주어 당선이 된 태영호씨는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다"고 말했고, 같은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자는 아예 "사망한 걸 99% 확신한다"고 했었다. 북한 탈출자로 국회에 가게 된 두 사람이 여의도 입성도 하기 전에 그것도 제일 중요한 문제를 놓고 이렇게 말이 가벼워서야 앞으로 믿을 수 있겠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나흘 전 북한 외교관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외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해 추측이 아닌 확정적 표현을 썼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을 했다.
역시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당선인은 어제(1일)까지도 "김정은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김정은 사망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섰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인은 “저도 공인이고 또 그 말의 무게를 이제 알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는 늦어도 이야기하는 것이 또 나의 일이 아닐까 싶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오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출신 예비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대북 정보 신뢰도도 함께 추락했다는 말이다. 국회의원이 될 사람이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말로 국민을 희롱했다는 원성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민주당은 가짜 뉴스를 퍼뜨린 두 당선인은 사과하라고 촉구했고, 이례적으로 청와대까지 나서 무책임한 발언으로 혼란이 생겼다며 두 당선인은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난처해진 태 당선인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분석이 빗나갔다고 인정했지만 이들의 국회의원에 대한 자질과 품격에 대하여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게 집중되고 있다.
다만 “과거 김정일 위원장이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 때 사용했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데 주목하면서 의문이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지 당선인도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김정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여 더 더욱 국민들이 곱지 않는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이 두 사람을 공천한 미래통합당은 이 시간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5월 02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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