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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는 통합당, 김종인 카드 없었던 일로... 쓸쓸히 퇴장 기다리는 노병...

심재철 “8일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가 당 진로 결정”
‘김종인 비대위’ ‘조기 전대’ 등 지도체제 선택 위임
5선 서병수·주호영 등 10여명 자천타천으로 거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01일 07시 48분
↑↑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전주현 취재본부장 = 미래통합당 진로는 원내대표를 먼저 뽑고 결정하기로 마무리 됐다.

비대위 김종인 카드는 사실상 없었었던 일로 된 셈이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문제를 결국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겼다. 4·15 총선 참패 후 보름이 지난 30일까지 ‘김종인 비대위’로 촉발된 내홍을 수습하지 못한 것이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부 공백 상태로 표류하게 됐다. 차기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 역할은 물론, 당을 수습할 지도체제까지 결정하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28일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했지만 대선 예비주자와 당권 주자들에 의해 ‘기한 없는 임기’ 조정에 실패했다.

결국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수락을 거부하자 21대 당선인들이 원내대표 선출로 방향을 잡고 그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심 당대표 권한대행 등 지도부는 오는 8월까지인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1년으로 늘려 김 전 위원장을 다시 설득하려 했다가 당내 반발을 고려해 포기했다.

한 최고위원은 “임기를 조정해서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는 게 가장 좋지만,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라 임기 조정은 우리가 할 수 없다”며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지, 다른 방안으로 갈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원내대표가 결정되면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가의 여론이다. 김종인은 쓸쓸히 퇴장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낙선자 중심의 지도부가 차기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하는 데에 대하여 당선인들의 반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말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달리 말하면 낙선자들이 당의 진로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리더십 부재 상태에 놓였다. 현 지도부는 원내대표 선거 전까지 직만 유지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당선 즉시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맡아 지도체제를 결정한다. 이날 부산지역 초선 당선인 9명은 “원내대표 선거를 규정이 허용하는 한 앞당겨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지도부 공백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통합당의 원내대표 후보군은 10명에 이른다. 5선에 서병수(부산 부산진구갑)·주호영(대구 수성갑), 4선 권영세(서울 용산)·김기현(울산 남구을)·박진(서울 강남을), 3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장제원(부산 사상)·조해진(경남 밀양함안의령창녕) 등이다.

무소속이지만 4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도 당선 즉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다만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을 결정할 지도부 자체가 없는 상태라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는 쉽지 않다.

김태흠·조해진 당선인은 당헌에 따라 8월31일 이전 전당대회를 치러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내대표 후보 대다수는 당선자 총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거나 차기 원내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초 ‘김종인 비대위’를 현실적 대안으로 주장하던 후보들 중 일부도 상임전국위 무산 사태 등을 겪으며 입장을 바꿨다. 21대 총선 당선인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결국 당선자를 많이 배출한 TK 즉 영남의 의중대로 갈 공산이 크다는 말이다.

지도체제 구성 문제가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후보들도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01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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