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20 오후 03:14: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단독] 안철수 띄우는 언론이 문제..3석으로 괘멸한 국민의당..대권주자 부활은 어불성설

21대 총선서 3석 얻은 국민의당..안 대표 정치적 입지는 '축소'
거대여당의 독주, 통합당의 견제 실패해도 대선주자 이미 검증
욕심만 있고, 리더쉽은 부재.. 희생과 배려의 정치인 덕목 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26일 09시 37분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17.(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형오 창간인 = 언론은 다양한 국민의 생각을 전달하는 창구다. 따라서 한 개인인 기자나 한 언론이 그들의 주장을 얼마든지 게재할 수 있다. 그 평가는 국민의 몫이다.

하지만 가끔 국민의 눈높이를 떠나 한 개인의 홍보성 기사들을 가정법을 들추면서 교묘하게 채색하는 기사들이 눈에 띈다.

그중의 하나가 ‘안철수 대선 주자론’이다. 국민의 마음에서 이미 멀어져간 사람을 “∼∼하면... 누구다”는 전혀 팩트와는 동떨어진 가정과 조건부 기사를 남발한다.

소위 중앙지에서조차 공공연하게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한다. 전혀 근거나 추론이 미약할 뿐 아니라 하나의 가십거리에 불과한 기사들이다.

그는 이미 지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제6회 지자체선거와 제19대 대선과 이번 21대 총선에서 그 역량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는 히든카드마저 전 국민에게 모두 보여주어 그의 진면목에 대한 평가가 이미 끝났다.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 상당수는 거의 떠났거나 등을 돌렸다. 그들은 안철수를 정치 지도자나 국가 지도자로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21대 총선 결과는 '제3지대'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더더욱 좁혔다.

안 대표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올해 초 귀국하자마자 창당한 국민의당은 창당 약 두 달 만에 실시된 4·15 총선에서 불과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대구 봉사나 국토대행진 마라톤도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들은 283석을 합작했다. 4년 전 38석을 확보하며 '제3지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국민의당은 '미니정당'으로 전락했고, 안 대표의 '제3지대론'도 용도처분 된 셈이다.

20대 든든한 디팀목이 되었던 처가 고향인 호남인들 뇌리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방증이다.

2012년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안철수는 의사요 대학 교수였다.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여 돈을 받지 않고 국민에게 기부했다는 이유로 그 인기는 충천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 지지를 받은 박원순에게 후보를 양보하므로 그의 인기는 절정에 다달았다.

2014 제6대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새정치’ 정당 결성 1보 직전에 민주당으로 입당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 자리를 꿰찼다.

당시 전국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던 2000여명의 정치 예비 신인들은 졸지에 고아가 되어 부푼 꿈을 접어야 했다.

안철수는 본인의 대권 영달을 위해 이들을 모두 버렸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이 대목에서 안철수의 품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대표로 2014년 지방선거를 지휘한 안 대표는 2014년 재보선에서 패배한 뒤 대표직에서 초라하게 물러났다.

이후 탈당한 안 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호남인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25석, 비례대표 13석을 얻는 성공을 거뒀다. 당시에도 호남을 빼면 수도권 1석이 유일한 성공이었다.

그 덕분으로 안 대표는 대권 주자가 되었다. 하지만 대선기간 내내 실언과 독특한 정책 및 주관이 없어 21.4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낙선에도 불구 다시 국민의당 대표에 당선된 안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개혁을 천명한 바른정당과 연대하여 합당 논의로 발전시켰고, 이에 반발하여 호남당이 떨어져 나갔으나 끝내 합당을 강행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하고 유승민과 공동체제를 이끌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19.55%의 득표율로 3위에 기록했고, 낙선한 안 대표는 독일·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사실 이쯤에서 안철수는 정치를 접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정치를 재개하겠다며 지난 1월 19일 귀국했다. 이후 반쪽이 된 바른미래당의 재정비를 시도했지만,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으로 여의치 않자 같은 달 29일 탈당해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신당 창당 작업은 쉽지 않았다. 당명부터가 문제였다. '국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등록을 불허해 '국민의당'을 대안으로 추진했다. 당 상징색은 4년 전의 '녹색' 대신 오렌지색이 됐다.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는 모험을 강행했다. 지역구 후보는 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는 국민의당을 찍어달라는 메시지였지만, 국민의당은 정당투표에서 189만 6719표(득표율 6.7%, 비례대표 3석)를 얻는 참패를 당했다. 국민의당은 선거 전 10개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호남이 외면한 안철수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원내교섭단체는 고사하고 고작 3석을 보유한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은 물론 10명 이상의 공동 발의가 필요한 법안 발의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안 대표의 대권 가도는 ‘욕심이다’는 가설로 남아 있을 뿐이다.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 참패하면서 통합당 내에서 안 대표의 영입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결정하면서 통합당과 안 대표가 손을 잡을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 등을 겨냥해 "지난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의 시효는 끝났다고 본다"고 안 대표 영입론에 선을 그었다.

2년 뒤 대선을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는 통합당이 경선 흥행을 위해 안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으나, 통합당으로 가면 정체성에 대한 변절로 그의 정치생명은 더 더욱 단축될 수밖에 없다.

이러나저러나 인철수 정치생명은 소멸 일로에 서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이런 처지에 있는 안철수를 일부 대형 언론에서 대선주자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26일 09시 37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