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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 실종 여성 끝내 시신으로..친구 남편 긴급 체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24일 08시 15분
↑↑ 지난 14일 전주에서 실종된 34살 여성의 시신이 진안의 한 하천에서 수풀에 덮인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전주,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호남취재본부장 = 전북 전주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이 실종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일 피해자와 함께 차에 탔던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전북 진안의 한 하천 다리 밑에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습니다.

지난 14일 전주에서 실종된 34살 여성의 시신은 전북 진안의 한 하천 다리 밑에서 수풀에 덮인 상태로 발견되었다.

한달수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는 "피해자는 외출할 때 입었던 옷 그대로인 상태였고, 전체적인 상태도 양호했습니다."라도 전했다.

실종 사흘 뒤, 혼자 사는 딸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 여성 친구의 남편인 31살 A 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실종 당일, A 씨가 피해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우는 장면이 CCTV에 찍혔고, 차량 안에서 실종 여성의 혈흔과 삽, 조수석을 가린 흰색 천이 발견됐다.

또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금 수십만 원을 자신의 계좌에 이체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이동 기록 등을 추적해 시신을 찾아냈고, 피의자가 실종 다음 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시신 유기 현장에 머물렀던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동안에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해서…"라고 말했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추궁하는 한편,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2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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