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는 ‘김해을’ 김정호 후보, 지역구 주민에 ˝예의 없다˝ 발언 일파만파
통합당 장기표 후보와 박빙 무드에서 나온 ‘막말’ 논란 주촌면 한 행사장서 도로개설 민원 제기 주민과 언쟁 2018년 '공항 갑질'에 이어 '주민 갑질'로 선거 쟁점화 공항 갑질 사과는 "보수언론 공격 때문"이라고 언급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4월 13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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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후보가 지역민원을 말한 지역구 주민에게 '예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 방송국 후보자 토론회 모습(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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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후보가 지역민원을 말한 지역구 주민에게 '예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종전으로 치닫는 선거에 악재가 되고 있다.
더구나 통합당의 장기표 후보와 박빙 무드에서 나온 ‘막말’이라 ‘김해의 막말 후보’라는 여론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후보의 부적절 발언은 지난 2018년 '공항 갑질' 사건에 이어 또 다시 '갑질'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어 4·15 총선 막판 김해을 지역의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어 어쩌면 승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김해 주촌면 주민과 지역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월 8일 주촌면의 한 마을 행사에 참석, 참석한 주민이 도로 개설 민원을 제기하자 "그런 제안은 의정보고회 때나 하지, 왜 이런 자리에서 예의 없게 하느냐"고 질책해 그 주민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원을 제기한 주민 최 모 씨는 "마을에 공장이 밀집되어 주민들 통행에 엄청난 불편이 있는데, 새로 아스콘 공장도 들어서고 했으니까 원래 김해시에서 계획돼 있는 도로가 있는데 도로를 좀 낼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현장에는 마을주민 30여 명과 민주당 도의원, 시의원들도 동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난 10일 KBS창원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어떤 분이 약주를 좀 과하게 하시고, 국회의원이 뭐 이럴 때나 얼굴을 보이고, 지역의 현안이 있는데 그 현안이 자기 과수원 진입로 내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좀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 열린 KNN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도 "제가 예의를 갖춰달라고 한 것은, 그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 불러놓고, 자기 요구를 안 들어준다고 해서 오히려 공격을 하길래..."라고 대답했다.
김 후보의 이날 발언에 대해 김해을 미래통합당 장기표 후보의 민심캠프 선대위 관계자는 "김 후보에게 민원을 제안했던 주민 최 씨는 10여 년 전에 간암 수술을 해서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는 사람으로 확인했다"면서 "토론을 시청하던 최 씨는 심한 모멸감에 방송국 등에 항의했고, 김정호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공항 갑질 논란 사과에 대해서도 다소 애매한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 갑질 논란은 김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던 지난 2018년 말 김포공항에서 공항 직원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고성을 지르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후 사과해 일단락된 사건이다.
김 후보는 KBS창원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이 자리에서 또 드리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김 후보는 그러나 이날 KNN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사과한 것은 보수언론들이 그걸 가지고 계속 공격하기 때문에"라고 말한 데 이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통합당이 ‘막말’ 파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 내 유독 김 의원이 갑질과 막말을 하여 김 후보측 선대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싶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4월 13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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