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번엔.. ˝이 정부 테러할지 몰라˝
정권심판론 묻히자 잇단 무리수 ‘n번방’ 폭로 예고 역풍 우려 함구령 악재 겹친 통합당 역전 카드 ‘미궁’ 與 “일하는 국회”… 메시지 차별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4월 12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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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4.11.(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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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4·15 총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코로나19와 ‘조국 사태’ 등 정권 심판 이슈가 힘을 못 쓰는 반면, 야권의 막말·네거티브 이슈가 판세를 흔들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힘들어진 이번 선거에서 여당 후보들이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사이, 뒤집기에 나선 야권 후보들이 잇단 막말로 무리수를 두면서 되레 역풍을 맞았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총선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막판 변수를 줄이기 위한 ‘부자 몸조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상대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정쟁을 자제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며 정제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부터 고쳐야 정치가 개선된다”며 “여야가 견해 차이를 뒤로하고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고 있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야당이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근거 없는 폭로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방어’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 대표 등 지도부가 ‘예방주사를 놨다’고 보고 있지만, 네거티브 폭로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는 끝까지 경계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집권여당을 추격하는 입장인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에 이어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 김대호(서울 관악갑) 전 후보의 막말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난 11일 종로구 대학로 유세 도중 “이 정부는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며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또 한번 악재를 낳다.
통합당이 여권 인사의 ‘n번방 사건’ 연루설 등 네거티브전을 벌일 거란 예측도 나왔지만, 역풍을 우려한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김종인 위원장은 “‘n번방 사태’ 같은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준다”고 경고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폭로 계획은 원래 없는데 이상하게 그렇게 됐다”며 못마땅한 입장을 견지했다.
종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당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조국사태도, 김종인 영입도 민심을 돌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막말파동으로 참패의 기운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4월 12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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