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 필요“ 대부분 국민은 비판적, “더 이상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1월 02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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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바미당 대표(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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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안철수 전 바미당 대표가 2일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하지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는 계속 착취 당하고 볼모로 잡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며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 보도를 접한 국민들의 반응은 비판적이었다. 안양시에 산다는 50대 K모씨는 “6년 전 새정치에서 열렬히 안철수를 지지했다”고 말한 후 “안철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의리도 모르며, 돈도 쓸 줄 모르는 철부지”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성남시에 거주하는 40대 한 여성은 “안철수는 이미 지난 대선에서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 준 사람”이라며 “정치 DNA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역시 비난의 톤을 높였다.
또 서울 신림동에 산다는 J모씨는 “컴퓨터 치료용 백신을 국민들에게 무료로 사용하라 하여 차라리 당신 같은 사람이 정치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안철수 신드롬이 일어났으나 이것은 국민이 잘 못 판단한 일이었다”고 일갈하며 “다시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일산에 산다는 60대 H모씨는 “그래도 안철수만큼 착하고 순수한 정치인은 없다”며 “단점을 고쳐 나가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라고 정계 복귀를 환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1월 02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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