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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연공사로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는 부산항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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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옴부즈맨뉴스] 이재일 기자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재본 위원장(남구3)은 '부산항대교 동명오거리 접속도로 공사 지연으로 287억 원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29일 "2011년 4월 착공한 접속도로 공사의 준공이 2014년 4월에서 올해 6월로 26개월 지연되면서 부산시가 287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시는 이하 접속도로 공기 연장에 따라 부산항대교 사업자에게 2014년 40억 원, 2015년 101억 원, 2016년 26억 원 등 모두 167억 원의 재정보전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공사 지연에 따라 접속도로 공사비가 당초 1천139억 원에서 1천254억 원으로 125억 원 늘어났다.
접속도로 공사 지연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2건에 불과했던 접속도로 공사관련 민원은 2015년 66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 민원 가운데 교통체증 관련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가 영업피해 29건과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문제 27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박 위원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천마산터널의 준공이 3년 늦어지는 등 대형 공사의 준공 지연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면서 "시는 대형 공사의 공사기간이 늘어나면 사업자와 책임 소재를 확실히 가려야 하고, 공사 시작 전에 충분히 점검해 공사 기간 연장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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