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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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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비켜서겠다고 말했다. 그 권한을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한시적으로 대타를 기용하겠다는 말이다. 이것은 일명 ‘꼼수’ 정치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금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
100여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있으니 오는 4.13총선에서 상당한 의원이 수성을 할 거라는 착각이다. 그리고 정체성이 없는 적군의 사령관을 모셔와 전북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경찰간부를 영입하여 눈 가림 정치를 해보겠다는 얄팍한 수를 놓고 있다.
우리 국민은 철새 학자와 권력의 시녀에게는 ‘딸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경찰출신을 좋아하거나 지지하지도 않는다. 이들을 앞세워 국민을 호도하려는 의도는 잘못된 것이다.
야당의 진정한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라면 문재인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당을 떠나거나 정치를 떠나 적어도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했다. 그것이 야당을 지지해준 48%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
그러기는커녕 자기 식구들을 콘크리트화하며 패거리 정치와 당 대표 선거 룰을 교묘히 바꿔가며 대표직을 꽤차고, 이후 지자체선거를 자기식구 일색으로 공천하여 또다시 대통령후보가 되기 위한 제왕적 패권주의를 단행해 왔다.
그게 오늘날 야권이 분열된 원인이다. 어쩌면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또 다시 ‘꼼수정치’로 더불어민주당과는 전혀 정체성이 없이 살아온 국보위 출신 김종인을 앞세워 ‘경제민주화’ 운운하며 슬쩍 비켜서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이제라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야 야당이 산다. 야당이 하나로 갈 수 있고, 호남이 돌아올 수 있다.
호남이 등을 돌린다면 미안하지만 전국 어디에서도 3파전을 전제로 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전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평론가 이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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