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다영 동생` 남성고 이재현 선수 ˝누나들보다 더 유명한 선수 되고파˝
"국대 합류한 모습 너무 멋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9월 0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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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들보다 더 유명한 선수가 될거에요!' 남성고 1학년 이재현은 이재영-이다영의 동생이 아닌 배구선수 이재현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옥천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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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 옴부즈맨뉴스] 임용빈 취재본부장 = 배구 명가 남성고 1학년의 이재현은 유망주라는 수식어보다 아직은 이재영(흥국생명)-이다영(현대걸설)의 동생으로 더 유명하다.
이러한 시선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이재현은 이를 이겨내고 누나들보다 더 유명한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충북 옥천에서 열린 제30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이재현이 속한 남성고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남고부 우승에 도전한다. 이재현도 배구 가족의 막내답게 일찌감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키 186cm인 이재현은 아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힘든 공을 걷어 올리고 완벽한 조직력을 선보였을 때 멋있다고 느낀다"고 배구의 매력을 설명한 이재현은 "배구가 아닌 재영-다영 누나들의 동생으로 주목받는 것에 가끔 부담감도 느끼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오직 이긴다는 생각만 한다"고 의젓함을 보였다.
이재현은 누나들과의 관계가 다툼이 잦은 '현실 남매'와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그는 "누나들이 엄청 잘 챙겨준다. 배구에 대한 질문도 자세히 답해주고 가끔 숙소에 찾아와 도와주곤 한다"며 "우리들은 정말 사이가 좋다. 나이 차가 있다 보니 누나들이 잘 챙겨준다. 용돈도 원하는 만큼 주는 좋은 누나들이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재현에게 누나들은 조력자이자 자랑거리다. 이재현은 "재영이 누나와 포지션이 같다. 그래서 배구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준다. 아직 다영이 누나의 공을 때려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나들이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너무 멋지다 '역시 우리 누나들'이라는 자부심도 생긴다"며 "나 역시 누나들처럼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을 롤모델로 꼽은 이재현은 "공격, 수비 모두 잘하는 선수라 닮고 싶다"며 "전광인 선수처럼 자신의 기량을 100% 다 보여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누나들보다도 더 유명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을 앞둔 누나들을 위해 응원의 말도 전했다. 이재현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며 최대한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9월 0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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