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새벽 퇴근길 날벼락, KIA 자동차 통근버스와 화물차 충돌 2명 사망, 32명 다쳐
중경상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직원..두 차량의 운전사 모두 사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6월 19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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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현장의 모습(사진 = MBC 방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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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옴부즈맨뉴스] 박용 취재본부장 = 오늘 새벽 충남 아산에서 야간작업을 마친 직원들을 태우고 가던 기아자동차 통근버스가 27톤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의 운전자가 모두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서른두 명이 다쳤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사거리 교차로에서 대기하던 27톤 화물차가 좌회전을 시도하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버스와 충돌했다.
화물차는 거의 한 바퀴를 돌아 멈춰 섰고, 버스는 휘청대며 도로 옆 타이어 가게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넘어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 일부는 구조를 기다리며 부서진 가게 앞에 누웠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27톤 화물차 모습은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화물차와 버스 운전자 둘 다 숨진 가운데, 버스에 타고 있던 32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직원들이었다.
한 모 씨 통근버스 탑승 직원은 "저희는 출발하는 동시에 다 자면서 오거든요. '쿵' 하면서 '아'하고 다들 소리를 질렀는데, 보니까 차(버스)가 우측으로 계속 가더라고요."라고 사고 당시 사정을 전했다.
사고 직후 버스에선 기름까지 유출돼 자칫하면 큰 화재가 날뻔했다. 경찰은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충남 아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은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신호를 위반한 겁니다. 목격자들 말로는 좌회전을 한 트럭이라고 하는데요."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6월 19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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