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호남향우회 전 회장, 여성회원들 앞에서 주요부위 그대로 노출
고양시 호남향우연합회장 "이런 것이 성희롱 문제 되나" 반문 문제 제기 회원들, 제명 당하자 "성희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 대다수 향우들, “기존 향우회는 정치집단, 해체 후 새 향우회 결성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4월 30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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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호남향우회가 2016,10,23 창립 30주년 등반대회를 가진 모습(사진 = 고양시 호남향우회 홈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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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옴부즈맨뉴스] 양점식 취재본부장 = 고양시 호남향우회 간부가 여성회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자신의 주요부위를 노출하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일부 회원들이 향우회 윤리위원회 개최와 사과를 요구하자 이들을 제명조치를 했고, 이에 제명을 당한 회원들은 촉구하자 해 온 일부 회원들이 성희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고양시 호남향우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께 호남향우연합회 A회장과 사무총장, B고문, C지회 회원 등 30여 명이 제주도로 워크숍을 떠났다.
1박2일로 떠난 워크숍에는 여성회원들이 10여 명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차 술자리를 한 이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유흥이 짙은 자리에서 술잔이 오고 가던 중 B고문이 갑자기 자신의 바지를 내리면서 문제의 발단이 됐다.
B고문은 바지를 벗고 주요 부위에 양말을 씌웠고, 이마저도 벗겨지면서 그대로 하반신이 노출됐다.
이를 본 여성 회원들이 경악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를 본 한 남성 회원은 B고문의 얼굴에 물을 끼얹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큰 소동 이후 자리는 마무리 됐지만 그 이후 A 연합회장이 B고문에게 물을 뿌린 회원에게 오히려 사과를 요구하면서 더욱 문제가 커졌다.
특히 올해 수차례에 걸쳐 윤리위원회를 열어 달라는 요구를 한 회원이 제명이 되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 모임에 참석한 K 모씨는 "최근 성희롱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누구 하나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문제 제기를 한 회원들을 제명하는 등 호남향우회에 큰 실망을 하게 됐다"며 "현재 성희롱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경찰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양시 호남향우연합회 A회장은 "이 정도가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 번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지회에서 불거진 문제까지 신경쓸 이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B고문은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 소식을 접한 고양시 일산동구 주엽동에서 산다는 P모 향우(전남 강진 고향)는 “고양시 40만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라고 흥분을 하며 “호남향우회는 순수한 향우회가 아니라 특정 정당에 예속된 정치집단”이라며 “지지리도 못난 사람들이 정치권력에 붙어 기생하려 향우회에 나가 정치인들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K모 향우는 “지난해 일어난 이 추태는 이미 많은 호남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점잖고 정직한 대부분의 향우들은 향우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톤을 높이며 “기존의 향우회는 정치집단화 되어 특혜나 쫓는 무리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해체되어야 하고, 향후 순수한 향우회 모임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4월 30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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