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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의겸 대변인 `부동산 투기` 전격 사퇴…˝모든 게 제 탓˝

청와대 기자단 문자메시지 "한반도 평화만큼은 비판 자제해 달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29일 15시 28분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결국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송기영 취재본부장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구의 25억 원대 상가를 매입,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자초한 데 따른 조치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돌이켜보면 저처럼 '까칠한 대변인'도 세상에 없을 것.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며 사의를 표명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출입기자단에 그간의 소회를 담은 입장문 형식이다.

그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겠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또한 제탓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사진 = 정정채 기자)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 청와대 대변인이다. 전임 박수현 전 대변인의 지난해 6·13 지방선거 출마로 물러난 데 따라 2월부터 대변인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이다.

김 대변인은 재임 기간 중 청와대 기자단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특히 현 정부의 대북정책, 북미간 비핵화 협상 추진 과정에서 보수 언론과 설전을 주고받았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고 쏘아붙이기 일쑤였다"며 "불친절을 넘어서 걍팍하기 그지없는 대변인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보수 언론들이 만들어내는 논리에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싶었다. 그렇지 않은 언론사라도 잘못된 주장에 휩쓸리지 말라고 외치고 싶었던 것"이라며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만들고 싶었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선 말들이 튀어나왔다. 다 제 미숙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국내 정치적인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타협하고 절충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한반도 문제만큼은 다르다. 민족의 명운이 걸려 있고, 우리가 사는 터전의 평화 번영과 직결돼 있다"며 "하노이 회담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자칫 어그러질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겁이 난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29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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