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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첫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3.26 |
ⓒ 옴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류용남 축구전문기자 = 쌀쌀한 날씨였지만 6만4388명이 함께한 ‘축구의 봄’은 뜨거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38위)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12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킬)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한국 킬러’ 카를루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에게 뼈아픈 1패를 남겼기에 더 의미가 컸다. 케이로스 감독이 2011년부터 약 8년 동안 이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동안 한국은 이란과 5차례 대결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 4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2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콜롬비아는 시차 등 적응이 충분했음에도 한국에는 무릎을 꿇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은 초반부터 작정한 듯 슈팅을 했다. 전반 7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시도하더니 1분 뒤에도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문을 노렸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소속 팀에서 5경기 연속, 대표팀에서 8경기 연속 무득점을 끝내려는 투지가 넘쳤다. 의욕에 머물지는 않았다.
전반 16분 상대 골문 오른쪽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슛을 꽂아 넣었다. 직전 몸싸움 과정에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토트넘)에게 허리를 가격당해 괴로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누워 있던 손흥민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한 웃음을 터뜨리며 중계 카메라에 키스를 했다.
A매치 272일 9경기만의 짜릿한 골 맛이었다. ‘벤투호’에서는 첫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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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왼쪽 사진 오른쪽 뒤)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이청용에게 안기고 있다. 이재성의 A매치 골은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 이후 6개월 만이다. 2019.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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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왼쪽 사진 오른쪽 뒤)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이청용에게 안기고 있다. 이재성의 A매치 골은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 이후 6개월 만이다. 2019.3.26
한국 전사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이른 시간 콜롬비아 ‘디아즈’에게 1골을 내어 주었지만 후반 12분 이재성이 골을 터뜨려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을 침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