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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유일한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별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02일 21시 42분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곽예남 할머니(94)의 빈소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
ⓒ 옴부즈맨뉴스

[전주,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호남취재본부장 =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향년 94세로 2일 별세했다.

곽 할머니는 어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T.V로 지켜보았으나 끝내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양녀 딸 이민주 목사와 조카 이관로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 목사에 의하면 “오늘 아침 식사까지 잘 하신 후 약간 이상하여 병원으로 즉시 모셨으나 잠자듯이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12월 폐암 4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후, 무려 만 3년하고도 2개월을 더 살았다.

↑↑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 곽예남 위안부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는 모습
ⓒ 옴부즈맨뉴스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2명으로 줄었다. 지난 달 고 김복동 할머니에 이어 곽예남 할머니마저 돌아가심으로 생존자수는 세월의 흐름보다 한결 빠른 속도로 급감할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심정을 더하고 있다.

곽예남 할머니의 생애는 남다른 한으로 점철되어 있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봄, 아침나절 동네 뒷산에서 나물을 캐고 있다가 난데없는 변을 당하게 된다.

중국으로 강제 호송된 그는 1년 반 가까이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게 되고, 해방 후 고국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오랜 동안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에서 방황해야 했다.

이후 MBC 방송국과 한국정신대연구소의 도움으로 2004년 극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 귀환하면서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60년 만에 돌아온 고국에서 형제, 자매들을 만났지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발간한 故 곽예남 할머니의 생애보
ⓒ 옴부즈맨뉴스

이후 지난해 8월 미혼모로 다섯 아이를 키우는 이민주 목사를 수양딸로 삼아 운명하시기까지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왔다.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였으며,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최근에는 광주고등법원에 항소를 하는 등 불편한 상황을 겪고 있었다.

평소 이 사건과 관련하여 곽 할머니의 조카 이관로 씨는 “공 작가가 이 목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성기봉침’ 댓글을 달면서 할머니 이름으로 성금을 받아 집을 지었다는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울분을 토했었다.

곽 할머니의 빈소는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4일이고 장지는 고 김복동 할머니가 묻혀있는 천안 망향의 동산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02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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