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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논란, 통행료 가장 비싼 다리 ˝한 달 왕복에 300만원이 말이 되나˝

여론 압박에 정치권도 나서, 대우건설 등이 건설
부산~거제 120km→50km로 단축, 40년간 통행료 받기로
인천대교의 절반 길이에 통행료는 2배 비싸
기름값·통행료 합하면 우회도로는 1만9150원, 거가대교가 더 저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02일 11시 05분
↑↑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전국에서 제일 비싼 다리'로 통하는 경남 거가대교 통행료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편도 5000~3만원에 달하는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고 인하해달라는 시위·집회가 이어지면서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정치권도 나섰다.

지난 1월 경남도의회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를 받아 경상남도와 부산시가 이달 초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6개월 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다리를 운영하는 'GK해상도로'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인하 요구는 거가대교를 이용하면서 얻는 편익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거가대교는 2010년 건설된 길이 8.4km의 왕복 4차선로 다리다. 이 다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이어준다. 거가대교를 타면 통상 120~140km에 달했던 부산∼거제 간 운행 구간이 50~60km로 줄어들게 된다.


↑↑ 지도로 본 거가대교
ⓒ 옴부즈맨뉴스

대우건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 'GK해상도로'가 돈을 대고 4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개통 당시 통행료(편도 기준)는 경차 5000원, 소형차 1만원, 중형차 1만5000원, 대형차 2만5000원, 특대형차(통상 10t 이상) 3만원으로 책정됐다.

개통 당시부터 통행료가 너무 비싸단 여론이 높았는데,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시민단체들의 압박도 거세졌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는 작년 12월부터 거가대교 요금소 앞 1인 시위 등을 주도했고,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한 달 통행료가 수백만 원에 달한다는 여론전도 벌였다.

화물차 기사 진모(51)씨는 "11t 트럭을 몰고 하루 평균 2회씩 거가대교를 이용하는데 월 25일 운행하면 통행료가 300만원까지 나온 적 있다"며 "이용하는 거리에 비해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기존에 가장 비쌌던 인천대교(19.2km)보다 길이는 절반에 못 미치는데, 요금은 2배가량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게 돈이 덜 든다는 반론도 많다. 기름값·통행료 합하면 우회도로는 1만9150원이 드나 거가대교를 타면 4000원이 더 저렴하다는 애기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용편익 분석을 고려하지 않고 거가대교 통행료를 일방적으로 인하한다는 게 아니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02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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