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번엔 대검찰총장실 점거 의원총회 열어..민주당 ˝헌정사상 초유의 일˝
나경원 원내대표, 대검찰청 의원총회 소집..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그런 발언 한 일 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2월 26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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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총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 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서진 = 자유한국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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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신용재 취재본부장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대검찰청 총장실을 점거한 후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는데 검찰총장이 어디론가 가버렸다.…정치검찰을 자인하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이곳 대검에서 의총을 진행했다. 나 원내대표가 대검을 방문한 이유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발언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에 환경부 블랙리스트 주임 검사가 ‘통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했다”면서 “검찰을 손아귀에 주무르고 마음대로 좌지우지 했었는데 통제가 안 된다는 얘기인지, 민정수석실이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자기고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무일 검찰총장을 찾아 조 수석 발언에 대한 항의와 엄정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었지만 만나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 소집령을 내려 대검찰청에서 의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조 수석이 그리도 목청 높여 외치던 ‘검찰개혁’의 목적은 다름 아닌 ‘검찰통제’였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사법부 판결마저 통제하겠다던 文정권의 오만이 아니고서는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상상조차 어려운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논란의 불씨가 된 조 수석 발언의 진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조 수석에게 발언 내용에 대한) 확인을 해보니, 사실 무근”이라며 “조국 수석은 이런 말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가짜뉴스에 기반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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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검찰총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주임검사가 통제되지 않는다'는 조국 수석의 발언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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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해명이 나온 뒤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한국당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검찰총장실을 점거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면서 “제1야당이 검찰수사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검찰총장실을 점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이 왜 이렇게 무리를 하느냐. 상상 이상의 행동을 하는 것이 정말 걱정스럽다”면서 “한국당이 국회를 마비시켰고 일절 협상을 하지 않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데,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도 모자라 정상적인 국정까지도 발목을 잡고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2월 26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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