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자만·고흥 득량만 `새꼬막 풍년`..전년 대비 3배 증가
우량 종패·수온 상승·자연재해 없어 생산량 증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2월 2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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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여자만에서 채취한 새꼬막을 하역하고 있다.2019.2.25.(여수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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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고흥, 옴부즈맨뉴스] 이재준 취재본부장 = 국내 최대 새꼬막 생산지인 전남 여수 여자만과 고흥 득량만에 모처럼 새꼬막 풍년을 맞았다.
본격적인 새꼬막 생산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2월 현재까지 국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중국산 왕꼬막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이색현상이 발생했다.
25일 한국새꼬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채취에 들어간 여자만과 득량만 새꼬막은 현재 6만톤을 생산해 4월까지 총 생산량은 1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에서 예년의 새꼬막 생산량은 평균 3∼4톤 규모로 올겨울에는 3배 가량 생산량이 늘었다.
올겨울 새꼬막 생산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꼬막 씨앗인 '종패'의 폐사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종패 폐사율이 낮은 것은 우량종패 보급과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꼬막의 먹이인 플랑크톤 번식이 늘었고, 큰 태풍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3~4년 전부터 꼬막 양식장이 종패 생산 기법을 수평식에서 수하식으로 바꾸면서 당초 종패를 뿌린 후 3년 만에 채취하던 꼬막을 2년 만에 채취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새꼬막이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산지 판매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전남 여수 여자만에서 채취한 새꼬막을 하역하고 있다.(여수시 제공)20192.25/© 뉴스1
지난해 산지에서 새꼬막은 ㎏당 최소 7000원에서 최대 1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2500∼3000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 한 대형마트는 오는 27일까지 국산 새꼬막(800g)을 중국산 왕꼬막(800g·7980원)의 절반 수준인 3980원에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국산 새꼬막 생산이 크게 늘면서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새꼬막 양식어가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양식어가들은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채취선 한척당 하루 생산량을 6톤 이하로 제한하고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2월 2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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