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16 오전 06:03:3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삼양식품 회장 부부 50억 횡령에 전인장 회장 징역 3년, 김정수 사장 집행유예 선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25일 21시 57분
↑↑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과 전인장 회장(사진 = 삼양식품 제공)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삼양식품이 오너 리스크에 휘말렸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인장(54·사진) 삼양식품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삼양식품 사장 부인 김정수씨도 징역형을 선고 받으면서 회사의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성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부인 김정수(54) 사장도 같은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전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로부터 받은 것처럼 꾸며 5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페이퍼 컴퍼니는 삼양식품에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를 납품하지 않고 대금을 받았으며, 김 사장은 이 회사에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월 4000만원(총 38억원)씩 월급도 받았다.

재판부는 "전 회장은 약 10년간 각종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회사 자금 49억 원을 적극적으로 횡령했다"며 "빼돌린 돈을 개인 소유 주택 수리비용, 승용차 리스 비용, 카드 대금 등 사적으로 사용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끼쳤다"고 했다.

↑↑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사진 = 삼양식품 제공)
ⓒ 옴부즈맨뉴스

삼양식품은 지난해 수출 호조와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향후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 삼양식품이 2017년 말 출시한 ‘까르보 불닭볶음면’(사진 = 삼양식품 제공)
ⓒ 옴부즈맨뉴스

지난해 상반기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249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3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수출이 회복되면서 지난 2017년에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작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도 받았다.

한편, 삼영식품 측은 전 회장의 등기임원직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정수 사장의 등기임원직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사장의 대표이사 지위도 변동이 없다. 주총을 통해 재선임을 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데 사실상 전 회장 부부가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총을 통한 해임도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현재 삼양식품 대주주는 355만7176주(지분 47.22%)를 보유한 삼양농수산이다. 삼양농수산은 전 회장과 부인, 아들의 개인회사가 지분 90%를 보유한 오너 회사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25일 21시 57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