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뤼량시 장중성 부시장 4500억원 뇌물수수
탄광관련 뇌물, 비리규모 역대 최고 기록
강영식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4일 08시 15분
▲ 부패척결운동을 주도하는 시진핑 주석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영식 기자 =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강력한 부패척결 운동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산시(山西)성의 한 탄광도시에서 부패관리가 25억 위안(약 4496억안) 규모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추정돼 비리규모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중국 경제전문 언론인 차이징왕(財經網)은 검찰기관 소식통을 인용, 작년 5월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는 장중성(張中生·63) 산시성 뤼량(呂梁)시 부시장이 뇌물수수 금액이 25억 위안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이미 11명의 탄광업계 거물들이 장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가난한 작은 도시였던 산시성 뤼량시는 탄광 업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풍부한 석탄 매장량으로 유명한 '탄광도시'로 거듭났다. 그러나 벼락부자가 된 탄광 주들은 사업 확장과 이권 보호를 위해 넘쳐나는 돈을 관리들에게 뇌물로 주면서 이 도시는 비리의 도시로 추락했다. 도시가 석탄생산으로 급속도로 발전했던 2003년경부터 탄광기업을 담당했던 장씨는 '뤼량의 대부'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부정축재를 해왔고 제멋대로 비리를 저질렀다. 중국에서 부패관리 낙마는 더 이상 특별한 뉴스거리가 아니지만 장씨의 뇌물수수액이 최고 기록을 깰 것이라는 주장 때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영식 ombudsmannews@gmail.com |
강영식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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