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억5천만 원 손해 끼친 K국장 ‘징계’..당사 리모델링 친동생 지인에 몰아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9월 18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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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여의도의 구 당사인 한양빌딩, 오른쪽은 이전한 신 당사인 정우빌딩 모습.(사진 = 옴부즈맨뉴스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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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현승 취재본부장 = 자유한국당이 최근 중앙당사 이전 과정에서 리모델링 작업 등을 친동생 지인 업체에 몰아준 고위 간부를 징계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사 이전 과정에서 기존 당사 철거와 새로운 당사의 리모델링 작업을 동생 지인업체에 몰아줘 당에 손실을 입은 K국장에 대해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3개월 감봉 징계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K국장이 부적절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당에 약 1억5000만원 안팎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 금액은 총 공사비의 20% 가량으로 알려졌다.
고위 관계자는 “공개입찰 방식은 아니지만 다양한 업체들의 견적서를 비교한 후 적정한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여러 업체들에게 확인한 결과 액수는 편차가 있겠지만 당에 손실을 입힌 것은 인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직후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사를 옮겨야 하는 시급성, 당사 이전의 보안성 그리고 당시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등 지위 계통이 부재했던 점을 감안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징계수위인 감봉 역시 전액이 아닌 일부 금액으로 알려졌다. 해당 국장은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된 후 대기발령 됐다가 최근 당직자 인사에서 모 시당 사무처장으로 인사조치됐다.
앞서 김용태 사무총장은 지난달 초 당 재정 상황에 대해 “당을 존속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수차례 “외부에 있다가 실제 안에 들어왔을 때 가장 놀란 건 재정상태다. 이토록 심각한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한국당은 지난 7월 11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당사를 여의도동 한양빌딩(2~7층)에서 영등포동 정우빌딩(2~3층)로 이전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9월 18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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