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준 고양시장, 비서실장·대외협력관 인사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시켜..
벌써부터 ‘고양시 문고리 3인방’.. 자질·능력·인사기준 도마 위에 올라 이 시장, ‘9급 서기보’ 시장 되지 말아야.. 시정철학과 이념 부재 드러나 정무 별정직 ‘갑질’행정 공직사회 혼란 자초.. 무원칙 시정에 시민들 우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9월 15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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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기 고양시장에 취임한 이재준 고양시장(사진 = 옴부즈맨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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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옴부즈맨뉴스] 임상호 취재본부장 = ‘어부지리 시장’이라는 별칭으로 105만 고양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이재준 고양시장이 최측근 인사 후풍으로 자질과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고, 공무원은 인사를 위해 충정과 성실로 공직을 수행한다.
지방정부가 출범한지 23년을 지나면서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코드인사’가 어느 정도 용인되고 있는 것이 관례이고 추세로 자리매김 되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사람을 ‘자기 사람’ 이라는 이유로 외부에서 또는 일반직 공무원도 아닌 자를 하루아침에 고관대작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정상권력을 향한 폭거로 공직사회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이재준 시장은 취임이후 내부 공직자 인사를 단행했다. 특색이 있다면 시민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최성시장 시절 8년 동안 쌓아왔던 호남 철옹성을 무너뜨리려는 제스처를 쓰며, 과거 강현석 시장시절 잘 나가다가 찬밥신세가 되었던 몇몇 사람(대부분 퇴직)을 본청으로 복귀시키고, 전직 시장과 마찬가지로 고향출신(충청도) 몇 사람 측근에 앉힌 인사였다.
문제는 별정직 인사다. 취임 1개월이 다 되도록 비서실장을 공석으로 남겨 놓더니 2011년 최성시장이 2년마다 재신임을 받아 갱신하는 무기계약직 7급에 채용하여 6급으로 승진을 한지 몇 년 안 되는 전직 롯데호텔 노동조합원 출신을 별정직 5급으로 승진시켜 비서실장에 보(補)했다.
100만 이상 도시의 비서실장은 4-5급 별정직으로 보하여도 가능한 직군이다. 이를 두고 고양시민들은 허탈했다. 105만 자존심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시장 비서실장은 시장을 대리하거나 시장의 의중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 공무원들은 가뜩이나 쌓인 인사정체에서 해소가 되길 희망했다. 내부에서 5급이 4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4개 직위에서 승진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전직 직업이 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전직 시장이 무기계약직으로 외부에서 데려 온 사람을 신임시장이 승계를 받고 승진을 시켜 별정직군 5급 사무관으로 초고속·최특혜 인사를 하는 것은 공직조직의 반란이며 이반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시 “최시장이 경선에서 컷 오프 되어 최시장 측 인사들이 밀어준 덕분에 여론조사 4위였던 이 시장이 시장후보가 되었고 파란색 돌풍으로 시장이 되었다”는 여론에 의혹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보은으로 전직 시장이 데려 온 계약직 공무원을 막중한 자리에 앉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더 쇼킹한 일이 벌어졌다. 비서실장보다 두 단계나 높은 3급 별정직 공무원을 외부에서 채용했기 때문이다. 이재준 시장은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H모씨를 3급 대외협력관으로 임명했다고 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개방직 고위공무원을 뽑으면서 “공모절차도 없었다”고 한다. 고양시는 행안부와 협의하고 ‘12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자격기준에 해당되어 선임했다고 한다.
관련 분야에 대한 증거를 요구하였으나 개인정보 라며 이를 거부했다는 기사도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시 일각에서는 H 대외협력관은 공무경력이 거의 없는 사람이고, 예전부터 정치판에 기웃거렸던 사람정도로 이번 이 시장캠프에 있었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3급(부이사관)이라는 자리를 전문가나 공무나 정무 경험도 비천한 자를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앉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은 이 시장에 대하여 “시장감이 아니다”라는 탄식을 토해내고 있다.
정히 이 자리가 필요하다면 재직자 중에서 승진을 시켜 보(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공무원 5명이 진급을 하기 때문에 공무원의 사기가 충천하여 그 만큼 시민에 대한 봉사가 뜨거워질 수 있다.
시장이 됐다고 마음대로 인사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시민이 모든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적어도 ‘시민적 함의’에 부응하는 인사를 해야 한다. 어쨌든 내부발탁과 승진이 아니어서 10명의 승진이 물거품이 되어 고양시 공무원들이 좌절한 가운데 인사적체는 더욱 가중되었다.
이렇게 임명한 비서실장과 대외협력관이 벌써부터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K 비서실장은 이미 언론에서 다루었듯이 지난해 뽑은 산하기관 임용채용과 관련 직접조사에 깊숙이 개입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K모 실장은 '산하기관 임원 채용에 의심이 간다'며 인사관련 서류를 요구하고 직접 조사까지 벌였다는 것이다.
비서실장이 산하기관 임원의 인사관련 서류와 인사위원회 명단 등을 제출할 것을 해당 기관에 요구하는 것은 ‘갑질’행위로 직권남용이라는 것이다. 또 ‘초기에 마무리 짓자'는 등의 회유책을 쓰면서 상대방에 대한 굴욕적인 조사와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도시관리공사 사장이 뚜렷한 이유 없이 사표를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비서실장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H모 대외협력관은 말 그대로 ‘정무직’이다. 정무직 간부가 Y모 도시정책실장(3급)을 질타하고 업무에 간섭하는 볼썽사나운 행동을 하여 공무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3일 청사 내 복도에서 H 협력관은 Y실장을 향해 “일 좀 똑바로 하라”고 말하자 윤경환 실장이 “무슨 일을 똑바로 하느냐”며 “내가 못 한 게 뭐가 있는냐”고 맞받아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추태를 부린 것이다. 어떻게 같은 직급의 간부에게 정무권력이 행정권력을 분수를 넘어 깔아뭉개는 무모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만약에 일부 언론에서 지적했듯이 “공모절차 없이 대외협력관을 선임했다”면 이는 절차상의 중대한 하자로 ‘무효’다.
이제 이재준시장은 공직사회의 인사와 질서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시민이 맡겨 준 권력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특히 인사에 있어서 전리품이나 논공행상으로 자질과 능력이 없는 사람을 공직에 끌어들여 갈등과 불화를 야기시켜서는 곤란하다. 시장이 ‘9급 서기보’ 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지금 시민들 사이에서는 ‘고양시 문고리 3인방’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모두다 충청도 사람들로 공직은 Y모 간부, 의회는 Y모 의원, 시민사회는 L모 정당인이 권력을 장악하고, 시장을 보좌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이 들은 고급식당 등 은밀한 곳에서 자주 만나는 것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천운을 타고난 이재준 고양시장, 시정을 천운에 맡기지 말고 시정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이념으로 소신있는 행정을 펼쳐 시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9월 15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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