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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내연녀 찾아가 시너 뿌리고 협박한 50대 남성 1시간 만에 검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8월 11일 15시 53분
↑↑ 경찰과 대치중인 남성(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최종곤 취재본부장 = 내연녀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51)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18분 부산 사상구 B(50·여) 씨의 아파트 현관 앞에서 B 씨와 그 아들 2명, B 씨의 사촌 1명 등 모두 4명에게 시너 4ℓ를 뿌린 뒤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시너(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 옴부즈맨뉴스

B 씨 일행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던 길이었다.

이들은 시너를 뒤집어쓴 직후 집안으로 대피한 뒤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화기 등을 휴대하고 A 씨와 대치해 설득하면서 옆집 주민 등 아파트 전체 주민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또 소방 사다리차를 이용해 B 씨 일행을 아파트 1층으로 구조했다.

경찰은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7시 12분에 A 씨가 휴대전화를 보는 사이에 A 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경찰에서 "내연녀인 B 씨가 만나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8월 11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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