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무취무색에 감독의 용병술도 없어...사실상 16강 진출 어려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6월 19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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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축구 선수들이 허탈해 하는 모습(사진 = 인터넷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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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유용남 축구전문기자 = 한국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이 스웨덴 전 패배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 열리기 전 여러 방송 인터뷰를 통해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웨덴전을 꼭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스웨덴과의 경기가 그만큼 중요하고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해온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어떤 각오와 다짐은 다 사라지고 막상 스웨덴과 경기에서 한국은 졸전을 펼쳤다. 전후반 90분 내내 답답했다.
고질적이고 전형적인 한국축구의 망령이 되살아 난 것처럼 전혀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선수로 소집돼 무엇을 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18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체력과 끈기는 부족했고 제대로 된 패스나 역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웨덴이 그렇게 강한 팀도 아니었는데 골키퍼 선방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아마도 3-0, 4-0 이상으로 대패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스웨덴전에서 드러난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우선 골키퍼를 보면 선발로 예상된 김승규 대신 나온 조현우가 자신의 능력발휘를 두배, 세배 넘게 해 골로 연결될 뻔한 공을 수차례 막아냈다. 점수 차를 줄여 0-1로 패한 것도 조현우의 수훈이다.
수비에서는 김민우가 사고를 쳤다. 아슬아슬했지만, 대등하게 가져가던 경기가 파울 하나로 무너졌다. 김민우는 전반전 박주호 대신 투입돼 왼쪽 수비와 공격에 가담하는 포지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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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편끼리 패스를 주고받다 부상 당한 박주호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사진 = KBS방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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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서 그는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스웨덴 선수의 발을 걸어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결국 경기는 0-1 패로 끝났다. 그러나 김민우의 투입도 사실 우리 실책에서 나온 선수교체였다. 이때에도 체력과 경험에서 앞선 결과론이지만 김민우보다는 정경우를 투입하는 것이 좋았다는 평이다.
선발로 나온 박주호는 전반 27분 우리 수비가 패스한 공을 받으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됐다.
상대 선수가 아닌 우리 선수끼리의 패스에서 부상이 나온다는 건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박주호는 이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선발 출전한 듯 보였다.
수비수들은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공을 뻥뻥 걷어내는데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제대로 패스 연결돼 공을 몰고 나가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이재성 등 미드필드진도 체력·기술 등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고 공격수 손흥민·김신욱·황희찬도 제대로 된 슛을 날리지 못했다.
이번 스리톱은 최전방에서 잘 맞지 않는 조합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받는 데다,
김신욱은 높이를 이용한 헤딩 연결, 황희찬은 줄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마지막 골 결정력에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들의 조합은 어떻게든 맞춰보려 해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
손흥민은 전문 골게터다. 찬스가 나면 그나마 골로 연결할 확률이 높은 선수다. 골을 넣을 수 있게 연결해줄 만한 4-3-3 포메이션의 ‘스리톱’은 실패한 케이스로 한국축구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이런 식으로 남은 독일과 멕시코 경기에 임한다면 한국축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투지와 집념, 패스와 전술 부재의 한국축구는 세계 마당에서 그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국민은 답답하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6월 19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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