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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미래에 희망을 주겠다며 지난 2월 출발한 바른미래당이 출발 3개월도 안 되어 공천 내홍에 휩싸여 기존 썩은 정치판 판박이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물난이라는 미명하에 원칙 없는 공천절차를 입맛대로, 계파대로 강행했기 때문이다. “공고”는 법률적 효력이 뒤 따른 중대한 절차행위다. 이를 무시한 행정행위는 원칙적으로 “무효”다.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두 번 세 번씩 추가공모를 시행하여 계파간 ‘자기사람 찾기’에 혈안이 되다보니 이런 코메디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해당지역을 계속하여 공모를 하였다면 이해가 간다.
고양시 경우 1.2차 공모기간에 지역에서 참신하고 강직하기로 소문 난 시민단체 대표가 단독공모를 했다. 그 이후 고양시는 3차 공모공고의 공모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면접까지 마친 상태에서 공천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 현 최성시장이 경선 컷오프가 되자 지역위원장 두 분이 중앙당에 추가공모를 요청하였고, 중앙당은 이를 받아들여 1일 기한의 추가공모를 해주고 면접을 시키더니 계파 간 진흙탕 싸움을 자초하였다. 이 대목을 두고 “원칙도 없는 밀실·갑질 정당”이 아니냐는 비난이 대두되고 있다.
이전까지만도 단 한사람도 시장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던 위원장들이 지역 내 사정이 바꿨다고해서 이런 장난을 치며 갈등과 불화를 조장시키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코웃음과 조롱’을 받고 있다. 지금 당내 두 계파 간의 내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두 위원장이 본선 경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며, 중앙당이 말하고 있는 “문을 개방하여 훌륭한 사람”에 해당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원구병, 송파구을 보궐선거와 고양시장, 청주시장의 경우가 모두 원칙을 무시한 편법·부당한 공천과정에서 야기되고 있다. 더 속을 들여다보면 무원칙과 반칙이 난무한 바른미래당의 계파간 공천싸움 때문이다. 노원병이나 송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실상 전 국민의당의 정신적 지주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당의 깨끗한 정치 면모를 보여 주어야 이번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
12일 유승민 공동대표는 “원칙대로”를 주장했다. 원칙대로라면 이런 편법을 쓴 후발주자를 모두 컷오프 시켜야 한다.
주로 전 국민의당 사람들이 편법을 주도하고, 꼼수를 부린다는 불만이 중앙당과 당원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왜 이런 내홍이 일고 있는지 반성하고 고민해야한다.
선거가 한 달밖에 남지 않는 시점에서 제3당인 공당으로서의 이런 모습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이제라도 박주선·유승민 두 대표는 계파논리에 함몰되지 말고 원칙에 기초하여 이 문제를 하루빨리 봉합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정한 공천을 신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