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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대선 기사 댓글 작업 7만 건 … 김경수에 보고

경공모 회원이 전한 ‘파일’ 내용
“2016년 10월 이후 일평균 100여 건
제출된 파일, 댓글작업 실체 보여줘”

“드루킹, 두루미마을 조성 거사 위해
김경수에 공 들여 이권 개입 의도”
검찰, 드루킹 최측근 영장 기각

“드루킹, 김경수에 주려 3000만원 모금”
“보좌관 500만원은 인사청탁 대가 … 드루킹도 돈 건네는 자리 있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5월 09일 07시 54분
↑↑ 김경수와 드루킹(사진 = 인터넷캪쳐)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보누장 = 드루킹 김동원(49·사진)씨의 최측근이 경찰에 제출한 파일들에는 지난 대선 당시에도 광범위한 댓글 조작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드루킹 측이 김경수(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남지사 후보와 지속적으로 친분관계를 맺어 왔음을 뒷받침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대선과 관련한 댓글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익명을 요구한 경공모 회원에 따르면 문제의 파일에는 2016년 10월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7만 건에 달하는 댓글 작업을 벌였다고 기재돼 있다.

하루 평균 100여 건에 달하는 댓글 작업 내역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 회원은 “사실상 댓글 작업의 전모가 담겨 있는 파일을 드루킹 측근이 경찰에 제출한 셈”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드루킹 최측근 인사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최측근이 지난 2일 경공모 활동 파일 등을 임의 제출했는데 여기에 광범위한 댓글 조작 정황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공모 측이 대선을 전후해 올라온 기사 댓글들에 대해 공감 추천수를 무더기로 조작했는지 등은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해당 자료의 범죄 관련성과 신빙성 여부를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드루킹의 최측근이 보관하고 있던 파일인 만큼 댓글 조작이 대선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김경수 후보와 드루킹이 오래전부터 교감을 갖고 지내 온 사실도 파일을 통해 확인된다. 제출 파일에는 댓글 작업과 관련한 내용을 김 후보에게 알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 내용이 드루킹이 비밀메신저를 통해 김 후보에게 전송한 기사 주소(URL)를 뜻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드루킹 측의 활동에 대해 김 후보는 경찰 조사에서 “선플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공모 핵심 회원 200여 명이 돈을 거둬 김 후보에게 3000만원을 전달하려 했다는 내용도 파일에 담겼다. 한 핵심 회원은 “드루킹은 평소 ‘돈을 김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다만 이 돈이 어떤 목적으로 조성됐는지, 김 후보 측에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드루킹이 김 후보에게 공을 들인 이유에 대해 핵심 회원은 ‘거사’를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거사는 드루킹이 경기도 파주에 경공모 회원들이 모여 사는 이른바 ‘두루미마을’을 조성하려 했던 것을 말한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이권 개입 등 정치권과의 조율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드루킹은 거사를 진지하게 추진했다. 후보지를 알아보기 위해 파주 일대를 돌며 땅을 물색했다.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됐던 도모 변호사는 지난 3일 경찰 조사에서 “경공모 활동을 했지만 드루킹의 계획 중 두루미마을 조성 같은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봤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5월 09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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