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번엔 메신저 `시그널`, 드루킹과 또 다른 비밀 대화방 이용
대화 내용은 공개 안 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20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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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20일 “김 의원이 텔레그램 외에 또 다른 보안메신저로도 드루킹 김씨와 접촉했다”고 밝혔다.(사진 = 조선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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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와 복수의 보안 프로그램을 돌려가며 접촉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당초 김 의원은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드루킹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대화방 흔적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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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안 메신저 ‘시그널(Signal)’.(사진 = 조선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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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의원과 드루킹 김씨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았다”면서 “휴대전화 분석결과 김 의원은 16차례, 김씨는 39차례 메시지를 서로에게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그널 대화방에서는 인터넷 기사 주소(URL)이나 파일 전송은 이뤄지지 않았고 오직 대화만 오갔다”며 “수사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대화 내용은 당장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그널은 미국의 국가안보국(NSA) 감청 프로그램을 세상에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쓰는 메신저로 잘 알려져 있다. 시그널이 각광을 받는 것은 제3자가 메시지를 엿보거나 정부가 검열하는 게 불가능해서다.
‘종단간(end-to-end)’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메시지 발송부터 도착까지 전 과정 보안이 유지된다. 또 메신저 서버에 대화내용이 저장되지 않고 전송한 메시지는 자동 삭제된다. 삭제 시간은 1초에서 1주일까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음성통화 기능에 보안이 적용되며 화면보안 기능을 활성화하면 해커의 화면탈취 공격도 방어할 수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에게 ‘댓글 조작’을 의뢰할만한 혐의점이 발견된 만큼, 압수물 분석이 이뤄지는 대로 소환조사 할 방침이다.
경찰은 20일 “김 의원이 텔레그램 외에 또 다른 보안메신저로도 드루킹 김씨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4월 20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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