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정면돌파, `드루킹 논란` 요동칠 듯...
19일 오전 기자회견 취소 뒤 7시간 30분 만에 번복 결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4월 1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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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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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일명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미뤄온 출마를 공식화하고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필요하면 특별검사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친문(문재인)계 핵심으로 노・문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불출마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 정권 실세로 불리는 자신을 정 조준해 연일 공세의 고삐를 놓고 있지 않은 야당을 향해서는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 한 지 정확히 7시간 30분 만이다.
김 의원은 당초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에는 관련 기자간담회도 경남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새벽 박범계 수석대변인과 논의 끝에 경남도청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 기자회견 역시 30분 전 취소했다.
하지만 노・문심의 정점에 있는 김의원을 가만히 나두지 않았다. ‘드루킹’을 정쟁으로 결론을 내며 입장발표 시점을 조율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춘석 사무총장과 박범계 수석대변인,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대표실로 소집해 긴급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내 최다 득표율(62.4%)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그만큼 의원직을 던지고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문재인 정부 국정동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는 당 지도부와 친문들의 요청에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옳은 선택인지는 악화되는 여론이 수그러지는 시점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야당과 많은 국민들은 드루킹 사건을 애써 덮으려는 여당과는 달리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사건의 중심에 선 김의원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4월 1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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