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 노동조합, 부도덕한 한 달 제주시장을 모셔오다니...
이지훈 수원 마을르네상스 센터장 사퇴 촉구
민경록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0일 10시 54분
 수원르네상스 [수원, 옴부즈맨뉴스] 민경록 기자 = 수원시공무원 노동조합은 19일 '수원시는 정의와 청렴에 불을 지펴라'라는 논평을 내고 이지훈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센터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수원시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7월1일 제주 시장에 취임했던 이지훈 전 시장은 취임식 후 기자실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이 이 시장의 제주 비자림 인근 건축물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 시장의 특혜 의혹과 다른 불법·탈법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왔지만 이 시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신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특정 언론과의 일전을 선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시장은 사퇴를 거부하며 감사위의 감사 결과를 지켜 보겠다며 공식적인 감사기관의 처분 요구까지 정면으로 반박해 공직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비판이 커졌다고 논평했다. 결국 2014년 8월7일 이 시장은 자신의 책상에 사직서를 남겨둔 채 제주시장 취임 1개월만에 제주도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런 부도덕한 사람을 수원시는 지난 4월23일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에 위탁한 수원 마을르네상스센터장에 임명했다고 꼬집으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전 시장은 제주도의제21협의회 사무국장, 희망제작소 뿌리센터장, 제주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의 경력으로 비리 의혹에 연루되었던 제주시장의 경력은 슬며시 빼놓고 센터장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지종덕 수원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수원시는 120만 시민과 3천여 공직자가 청렴의 도시를 만들어 냈고 청렴 도시로 상도 받았다"며 "수원시가 청렴도시로 도덕성을 상실한 자가 센터장으로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가 계속 방관할 시 수원시 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끝까지 청렴한 수원시를 위하여 노조 본연의 사명을 가지고 사퇴 촉구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경록 grace3996@naver.com |
민경록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0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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