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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요양원 흉기 들고 인질극..시민들 `공포`에 떨었다...

"방배초 인질극에 이어 또..무서워서 살겠나"
요양원 건물 고시원 살던 용의자.."국민 위해서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16일 19시 24분
↑↑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요양원에 침입한 6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사진 = 요양원 제공)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황선양 취재본부장 = 16일 오전 서울의 한 요양원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60대 남성은 '국민을 위해서'라고 범행 동기를 털어놨지만 난동이 벌어진 3시간 동안 시민들은 또다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요양원 사무실에 침입한 노숙인 신모씨(62)는 신문으로 감싼 흉기를 든 채 사회복지사 2명을 붙잡고 흉기 난동을 벌였다.

신씨의 손에 들린 흉기를 본 복지사들이 곧바로 사무실 옆방으로 몸을 숨기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걱정스러운 눈으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우려했다.

신씨를 피해 사무실 옆 쪽방에 대피한 사회복지사들의 연락을 받고 요양원을 찾은 전모 요양원장은 "범인이 며칠 전에도 떡과 튀김을 들고 요양원을 찾아온 적이 있다"며 "어떤 회의를 열자고 요구해 거절했는데 끝내 이런 일을 벌였다"며 분개했다.

경찰 연락을 듣고 요양원을 찾은 건물주 송모씨(64·여)는 "5년 전쯤 건물 5층에 있는 고시원에서 살았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때도 사회 불만을 적은 유인물을 유포한 적이 있다"며 "요양원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1경찰에 따르면 이날 신씨는 이날 '노숙인 대책마련'과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면서 흉기 난동극을 벌였다. 흉기와 함께 손으로 쓴 A4용지 6매 분량의 유인물 뭉치를 들고 요양원을 찾은 신씨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유인물을 주면서 요구사항을 호소했다.

사회복지사들이 신씨에게 '나가달라'고 말하자 신씨는 대뜸 화를 내면서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고, 신씨가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발견한 사회복지사들은 즉시 옆방으로 대피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협상팀을 투입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조대 7명, 진압대 4명, 구급대 4명, 구급차 4대와 경찰 인력도 현장에서 대기했다.

곧이어 경찰은 오후 12시50분쯤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오후 1시10분쯤 신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사회복지사 2명도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양손에 수갑을 찬 채 마스크를 쓰고 경찰에 호송된 신씨는 '왜 인질극을 벌인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다 국민들 위해서 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경찰 조사결과, 고시원을 떠나 서울 강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살던 신씨는 이날 범행 전 국무총리와 면담을 주선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직접 언론사와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2013년 2월에도 성실한 근로자 채용 우선권 부여, 성실한 근로자 퇴사시 정부차원 지원, 쉼터생활자 지원을 요구하면서 한 차례 소동을 피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검거된 신씨에게 '감금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16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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