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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 회원지구재개발 공사 현장, 무릎꿇은 롯데건설 팀장...

팀장 "술값 대신 내게 한 것은 잘못"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10일 07시 26분
↑↑ 롯데건설 박아무개 팀장이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의 기자회견에 앞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사과하고 있다.(사진 = 건설노조 관계자 제공)).
ⓒ 옴부즈맨뉴스

[창원,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건설노조는 9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건설 비리를 고발한다"고 발표했다.

롯데건설 현장 팀장이 건설노동자들한테 돈을 받고 향응제공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결국 해당 팀장은 건설노동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롯데건설의 비리를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번 일은 창원 마산회원구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벌어졌다. 이 재개발공사는 회원지구주택재개발조합이 발주했고 도급액은 1842억원으로, 롯데건설이 맡아 공사를 하고 있다.

건설노조는 제보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롯데건설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곳 재개발공사 현장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지난해 11월 롯데건설 박아무개 팀장의 요구로 300만원을 은행통장으로 입금하고 그 팀장이 마신 술값으로 270만원을 입금했다는 것이다.

건설노조는 제보자가 박 팀장한테 돈을 보낸 확인서와 함께 통장 사본, 그리고 녹취록이 담긴 USB를 증거자료로 공개했다.

건설노조는 "제보자는 1년 전 건설노조 조합원이었지만, 롯데건설의 부당노동행위로 이미 노조를 탈퇴한 상태에서 건설현장에 만연한 비리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롯데건설이 대형 지게차 업체인 ??중기에 모든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지게차 1대만 가지고 생활을 영위하는 건설 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고 있었다"고 했다.

건설노조는 현장 총괄책임을 물어 롯데건설 현장 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에 널리 퍼져 있는 하도급 비리 척결을 위해 형법상 업무상배임죄 등으로 고발한다"고 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창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민주노총과 건설노조는 "경남도와 창원시는 롯데건설이 수행하는 경남의 공사 현장에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불공정 하도급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하도급의 공정한 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개선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한편 롯데건설 박아무개 팀장은 건설노조가 기자회견하기 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 나타나 조합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박 팀장은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사과드린다"면서 무릎을 꿇었고,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박씨를 일으켜 세웠다.

박 팀장은 기자회견을 지켜보다가 끝나기 전에 브리핑실을 나갔다. 박아무개 팀장은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270만원은 술값으로 받은 게 맞고 300만원은 공사 투입 조건 뒷돈이 아니라 술값이었다. 그런데 누구랑 술을 먹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술값을 대신 내달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10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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