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합동공연은 감동의 무대, 8천만이 함께 통일 노래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4월 04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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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남북합동공연은 감동의 무대, 8천만이 함께 통일 노래해 |
ⓒ 인터넷캡쳐 |
|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지훈 기자 = 지난 3일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함께 만든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화제를 낳았던 삼지연관현악단의 지난 2월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마련됐다.
1만2천여 석의 공연장을 가득 북측 관객들 앞에서 펼쳐진 공연은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부터 2시간여 이어진 뒤 긴 여운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공연 후반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과 북측 여가수들이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라는 가사가 담긴 북측 노래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을 부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남북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피날레 송으로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부를 때, 도종환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남북 요인들이 일어나 함께 손을 잡고 노래하고 관객 1만2천여 명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호응하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10분 이상 관객들의 박수가 멈추지 않았다.
현송월 단장은 공연 직후 소감을 묻는 남측 취재진에게 "공연이 잘된 것 같다. 훈련이 많지 않았고 거의 반나절 했는데도 남북 가수들이 실수 하나 없이 너무 잘했다. (남북이) 같이 부른 부분이 가장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무대는 남북 합동공연인 만큼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단독공연 때보다 규모가 2배 정도 커졌다. 무대 왼편에는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석이, 오른편에는 위대한 탄생 밴드가 자리했다. 무대 정면의 대형화면 양옆과 관람석 뒷벽은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커다란 한반도기로 장식됐다.
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서현과 북측 방송원(아나운서)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시작됐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며, 이번처럼 남북이 합동공연을 펼친 것은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이후 15년 만이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현대그룹과 북측이 협력해 2003년 준공한 총 1만2천석 규모의 종합체육관이다.
우리 예술단은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로 방북해 지난 1일 단독공연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를 열었으며, 이날 남북 합동공연을 끝으로 모든 방북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4월 04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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