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인재영입 또 실패.. 이석연 마저 불출마..수도권 한국당 “지리멸렬”
'전략공천' 시사했지만..홍정욱 이어 '출마 고사' "韓國黨과 洪 믿고 출마 어려워" "보수의 아이콘으로 '바른미래당' 급부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3월 19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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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입하는 사람마다 불출마 의사를 밝혀 불편한 심기를 드러 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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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을 추진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당의 지방선거 준비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 전 처장은 전날 오전 홍준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통화 직후 홍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의 3파전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이 전 처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하고 선거여론을 주도한다는 계산이었다.
홍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직후 이 전 처장에게 직접 출마를 제안하고 전략공천을 시사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서울시장은 지방선거 승패를 판단하는 가장 상징적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이 이 전 처장에게 출마를 권유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이미 발표했다"며 이 전 처장 전략공천을 시사했다.
또 "이 전 처장은 누구보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는 박 시장과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이 전 처장을 띄웠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한국당은 지방선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추문당(추미애 대표+문재인 대통령)"며 "지금 추문당은 (성폭력 의혹으로) 정신이 없는데 우리는 순서대로 전혀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신청한 31명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16일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부산과 인천, 울산, 충북, 제주 지역을 각각 단수추천지역으로 결정하고 Δ부산 서병수 현 부산시장 Δ인천 유정복 현 인천시장 Δ울산 김기현 현 울산시장 Δ충북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Δ제주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 후보를 정했다.
또 서울, 경남, 충남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대구·경북(TK) 지역은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처장의 출마 고사로 또 홍 대표는 영입에 실패했다. 서울시장 후보 영입인사로는 홍정욱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거절이다. 경남도지사,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이 추진됐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도 지난해 12월 불출마 뜻을 밝혔다.
영입하는 사람마다 거절을 하므로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나선 홍 대표의 리더십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홍 대표가 원내 현안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공들인 인사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현재 한국당 분위기로는 승산이 적은데 목숨을 걸 사람이 많지 않다"며 “ 당과 홍 대표가 국민의 시선과 마음을 외면한 악재만 양산하고 있는 한 한국당에 입당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제 한국당이 보수의 아이콘이 될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보수를 대변하는 당으로 급부상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 동안 보수를 지지해 왔다는 분당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수도권에서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필수라고 전제 한 후 참신하고 신선한 떼 묻지 않는 사람을 내세워 1대1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3월 19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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