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꾸려 교섭력 높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3월 17일 01시 40분
|
 |
|
↑↑ 정의당,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꾸려 교섭력 높인다 |
ⓒ 인터넷캡쳐 |
|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용식 기자 = 정의당이 창당 이후 최초로 교섭단체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의원들이 11일 민주평화당이 제안한 ‘공동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원단의 결정은 12일 당 지도부와 의원 등으로 구성된 상무위원회을 거친 뒤, 오는 17일 시도당 위원장을 포함해 약 100명 위원으로 이뤄진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안건이 확정되면, 지난 2008년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후 약 9년 만에 서로 다른 당이 합친 공동 교섭단체가 출범하게 된다. 또한 진보정당 역사상 최초로 교섭단체 이기도 하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3시간 넘게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정의당-민주평화당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핵심 당직자는 “상무위와 전국위 의결을 남겨뒀지만, 의원들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현재 정의당은 6명, 평화당은 14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어, 두 당이 각각 당을 유지한 채 의원을 합쳐 원내 공동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꾸릴 수 있다.
국회법은 하나의 정당 또는 여러 정당(조직)이 의원을 합쳐 20석 이상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원내 의사일정 협의는 물론, 쟁점 현안들에 대한 협상에 참여하는 등 국회에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서 간사로도 지정돼 상임위 운영에 적극 개입할 수 있다.
정의당 내부에서 많은 반발이 있었다. 정체성의 차이 등 여러 이유로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원내 협상에서 배제되는 현실을 타개하는 동시에, 소수정당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 등을 위해 공동 교섭단체를 꾸려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논리로 의견을 모았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 건이 정의당 전국위를 통과하면 당장 4월 국회에서 ‘평화당-정의당’이 만든 새 교섭단체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그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대북 정책 등에서 비슷한 입장을 보인 만큼, 민주당과 ‘평화당-정의당’이 원내 협상에서 공동 행보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3월 17일 01시 40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