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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대변인,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결국 ‘사퇴’

文.安 책임 있어...더불어민주당 성 도덕성도 도마 위에...
같은 당 이종걸.안민석 의원 “미투 쓰나미”라고 두둔...
‘자진사퇴’ 아닌 당의 ‘압박사퇴’.. 아직도 ‘옥의 티’라고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3월 15일 13시 32분
↑↑ 충남도지사 출마를 포기한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씨(사진 = 인터넷 캪쳐)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자진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14일(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열린 당 최고위원회가 제 소명을 모두 수용하면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되어야 하고 그것이 희망"이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달 초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뒤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연인 관계에 있던 여성 당원의 지방의원 공천 의혹 등이 제기된 뒤 공직 후보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박 전 대변인에게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박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자신에게 부정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쪽에서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불륜 의혹 등이 날조된 것이라고 결백함을 강조해 왔다.

이에 민주당은 최종적으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변인의 소명을 들은 뒤 자진사퇴를 재차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와 지역여성위원장 20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 전 대변인을 둘러싼 내연녀 공천설은 어설픈 정치공작이라고 박 전 대변인을 옹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전날 박 전 대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 박수현씨를 두둔하고 나선 이종걸 국회의원
ⓒ 옴부즈맨뉴스

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 글에서 "박수현은 진실한 사람"이라며 "당의 그런 방침(후보 사퇴 권고)은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고,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 글에서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 박수현씨를 '미투 쓰나미로 희생당했다'고 두둔하고 나선 더민주당 안민석 의원(사진 = 인터넷 캪쳐)
ⓒ 옴부즈맨뉴스

박 전 대변인의 사퇴로 민주당 충남지사 선거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와는 달리 한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회원은 “ 검찰 조사가 끝나지도 않는 상황에서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박 대변인을 옹호하고 나서는 것, 특히 ‘미투 쓰나미’ 발언을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공주의 한 시민은 “연인으로 알려진 사람에게 누가 공천을 주었겠느냐”며 “이혼한 부인이 청탁.보복성 운운하는 것은 애들 애비로 할 말이냐”고 흥분을 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안희정 정 도지사의 지원을 받아 충남도지사에 출마를 했다면 문재인대통령과 안희정 지사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 책임 또한 권력 중심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진사퇴’한 게 아니라 문 정부의 압박에 의한 ‘압박사퇴’라고 봄이 맞다라는게 일부 정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3월 15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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