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무마‘ 서장원 포천시장 출소, "시민위해 일할 것", 시민은 어불성설.
최경일,이두성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3일 09시 46분
 [의정부, 옴부즈맨뉴스] 최경일, 이두성 기자 = 성추행을 하고 돈으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서장원(57·새누리당) 경기도 포천시장이 13일 자정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1심 형량을 다 채우고 출소했다. 서 시장은 출소 후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언급, 시장직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서 시장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어서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지만 1심 형량을 채워 변호인이 신청한 구속취소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날 출소하게 됐다. 그는 출소 소감에 대해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항소 중에 있으므로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강제추행 및 무고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되어 6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으면서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받았다. 그러나 산정호수 개발 비리와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 시장은 1심에선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서 시장이 업무복귀를 시사함에 따라 지역사회가 거세게 술렁이고 있다. 일부 시민과 정당에서는 이에 반발하며 크게 비판하고 나섰다. 성범죄로 구속된 첫 현직 단체장인데다 자치단체장이 출소 후 업무에 복귀하는 사례도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서 시장이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는 것과 별개로 10개월간의 시정 공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제라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서 시장이 시장직에 복귀하는 대로 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주민소환을 추진하기 위한 서명운동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소홀읍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 낯짝도 두껍다, 참으로 파렴치한 사람이다” 라며 “어떻게 뻔뻔스럽게 시민을 대할지 ..” 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서 시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이와 관련한 성추문을 1억8천만원을 주고 무마하려고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항소심 속행 공판은 다음 달 16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최경일,이두성 ombudsmannews@gmail.com |
최경일,이두성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3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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