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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은 시인 기념관 전면 철거 결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2월 28일 11시 40분
↑↑ 서울시, 고은 시인 기념관 전면 철거 결정
ⓒ 인터넷캡쳐

[서울, 옴부즈맨뉴스] 방승녀 기자 = 서울시가 고은 시인 기념관을 전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고은 시인의 성추문이 널리 확산됐기 때문이다.

서울도서관 3층에 조성된 고은(84) 시인의 기념공간인 ‘만인의 방’이 전면 철거된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6시 이 공간에 가림막을 치면서 철거 수순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1~2주 후에 전시장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전부 치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과거 여성 문인 등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이 한국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고은시인의 성추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바로 철거하지 않고 가림막을 치는 건 이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논의하기 위해서다. 확정되면 지체 없이 철거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약 3억원을 들여 만든 ‘만인의 방’(60㎡)은 고은 시인이 『만인보(萬人譜)』를 집필하던 경기도 안성시 서재를 재구성했다. 공간의 이름도 그의 연작시 『만인보』에서 따왔다.

이 공간은 고은 시인의 방대한 기증품들로 채워져 있다. 집필 당시 사용한 서가와 책상(일명 ‘만인보 책상’), 『만인보』 육필원고가 있다. 인물 연구자료와 도서 3000여 권, 메모지는 물론이고, 고은 시인이 평소 사용하던 안경·모자·옷 등도 전시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은 시인 기증품은 모두 시인 측에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고은 시인의 성추문이 불거진 직후 “당장 철거 계획은 없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고은 시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공간 재편 쪽에 무게를 두고 고심했다. 그러다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고은 시인의 성폭력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전면 철거’를 확정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2월 2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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