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韓日전 1-4패…3전 전패 그래도 한 골...
20 VS 1 골 소중한 한 골... 세계의 벽은 높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2월 15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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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단일팀 한일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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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옴부즈맨뉴스] 김지훈 스포츠 취재 기자 = 국제 대회의 벽은 높았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하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일본전을 1-4로 패하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스위스(이하 세계랭킹 6위)와의 1차전을 0-8로 패한 단일팀은 12일 열린 스웨덴(5위)과의 2차전도 0-8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일본(9위)전까지 무릎을 꿇으면서 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세였다. 세계랭킹에서도 한국은 22위, 북한은 25위로 뒤처졌다.
조별예선 첫 2경기에선 공격이 무기력했다. 스위스전에선 3피리어드 동안 슈팅이 8개 밖에 없었다. 득점은 0점. 그나마 슈팅 8개 중 4개가 공격수 이진규에 집중됐다.
스웨덴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스위스전보단 2배 이상 늘었지만, 슈팅 19개 중 득점은 0점이었다. 최지연이 슈팅 5개를 기록했지만, 상대 골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스위스와 스웨덴 모두 슈팅 50개 이상을 기록했고, 나란히 8득점을 올렸다. 국제대회에서 2경기 연속 0-8로 패한 굴욕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일본전에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피리어드까지는 앞선 2경기와 흐름이 비슷했다. 먼저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일본은 1피리어드에서만 슈팅 13개를 쏟아내며 단일팀을 괴롭혔다. 단일팀의 슈팅은 4개뿐이었다.
하지만 단일팀은 2피리어드 9분31초 때 랜디 희수 그리핀이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박윤정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고,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퍽이 흘러가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동점에는 실패했지만, 활발한 공력으로 대등한 경쟁을 보여줬다. 남북 합작의 한 골이 들어가자 6000석의 관중은 일제히 환호했다.
2피리어드 단일팀의 슈팅(일본 13개 무득점)은 3개로 적었고, 그 중 1개가 골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단일팀은 3피리어드 초반 매섭게 일본을 몰아쳤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코이케 시오리에게 실점하면서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2분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선 골리 신소정을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1명 더 넣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우키타 루이에게 추가골을 내줘 1-4로 패했다.
이로써 단일팀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20실점을 하고, 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남북이 하나로 출전하여 소중한 한 골을 기록하여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2월 15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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