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아내 살리려다 화재로 부부 같이 사망..온정 이어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2월 03일 13시 13분
|
 |
|
↑↑ 지난 31일 오후 11시20분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
ⓒ 옴부즈맨뉴스 |
| [춘천, 옴부즈맨뉴스] 조규백 취재본부장 = 강원 춘천 한 단독주택에서 사망한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주위에서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0분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김모씨(55)와 아내 안 모씨(40)가 함께 숨졌다.
이날 김 씨는 초등학교 5, 6학년인 자신의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집 안에 있던 하반신 마비 아내를 구하려다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같이 변을 당했다.
사고 이후 김씨가 3~4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의 수발을 들며 아이들을 키워온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정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부부의 장례가 진행되는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은 사망자 및 유족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비용 전액(1500만원)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두 아이들의 생계와 의료 등을 위해 모금한 870만원을 전달한다.
적십자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쌀과 담요, 구급상자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화재 보도를 접한 부산 거주 익명의 후원자가 20만원을 기탁했다.
시는 이들 유족에게 2월부터 긴급지원비 83만원(긴급생계·연료비)을 지급하고 월 30만원씩 가정위탁서비스와 드림스타트와 연계해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에 통해 보도되자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두 아이들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2월 03일 13시 13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