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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내가 철새면 노무현·김대중도 철새˝

“조조가 되어 청천항로(蒼天航路) 열겠다”
"아마추어 포퓰리즘 막아야..동탁 토벌하는 조조 될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2월 02일 12시 31분
↑↑ 남경필 경기지가 지난달 29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조조 중심으로 삼국지 이야기를 풀어낸 만화 『창천항로(蒼天航路)』를 들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수원, 옴부즈맨뉴스] 이동준 취재본부장 =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50분 도정점검회의를 마치고 집무실에 들어온 남경필 경기지사는 기자 앞에서 대뜸 만화책을 꺼내들었다.

『창천항로(蒼天航路)』라는 만화다. 남 지사는 “‘삼국지’는 원래 유비가 중심인데, 이 만화는 조조가 주인공이다. 조조 중심으로 삼국지를 재해석한 건데, 절판돼서 중고로 사서 읽고 있다”고 말했다. “왜 읽는 거냐”는 질문에 그는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기 직전에 동탁을 토벌하는 조조가 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바른정당을 탈당(1월8일)하고 한국당에 복당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적었다. 조조가 되겠다고 했으니 조조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얘기다. ‘하늘을 뚫고 길을 연다’는 의미의 창천항로(蒼天航路)란 제목도 그의 속내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무너진 보수 진영의 새 리더를 꿈꾸는 걸까.

그의 한국당행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불리를 가려 여러 번 진영을 바꾸었고, 의탁했던 동탁을 제거한 건 여포였으니, 남 지사는 조조보다 여포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표를 쫒아 명분을 버린 철새 정치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에게 “보수를 개혁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간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나는 한번도 진영을 옮겨 본 적이 없다. 보수를 개혁하려고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지금 상황은 결국 바른정당이 문을 닫는 것이다. 통합개혁신당은 정체성이 모호하다. 그래서 합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해) ‘꼬마 민주당’을 만들었다가 나중에는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당을 여러 번 만들었다”며 “내가 철새면 노무현·김대중도 철새냐”고 반문했다.

단순히 당적(黨籍)을 바꾸는 건 문제가 아니고, 계속해 보수의 철학과 진영을 지킨 게 더 의미있다는 논리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2월 02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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