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성학원 이사장 교사채용 비리로 사퇴
대전교육청 임시이사 파견 예정
조문철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1일 00시 18분

【대전, 옴부즈맨뉴스】조문철 기자 = 사학비리의 온상으로 불려 온 학교법인 대성학원이사장이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임사이사를 파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대성학원 김신옥 이사장은 사과의 글을 통해 "교육계와 학부모, 시민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며 "새 이사진 구성은 대전시교육청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대성학원 이사 전원이 사임한 것으로 보고 조속한 시일 내 임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임시이사는 관할교육청과 학교 구성원 대표기구, 교육·법조·언론계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임시이사 선임에는 최소 2∼3개월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시교육청에서는 채용비리 관련 교원 징계가 해를 넘길 수도 있어 현 이사회에 그들의 임용취소 및 징계 처분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과 세종에 5개 중·고교를 운영하는 대성학원(대성중·고교, 대성여중·고, 성남고)은 교사 채용 대가로 1인당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받은 것이 대전지검 특수부 수사를 통해 밝혀져 상임이사 안모(63)씨와 그의 아내 조모(64)씨 등 4명이 구속 기소됐고 금품을 준 교사 등 2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대전시 교육관련 한 시민사회단체는 “대전교육청에서 늦게나마 사학비리 척결의 의지를 보여주어 다행이라며, 이번 사태가 사학비리를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문철 ombudsmannews@gmail.com |
조문철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1일 0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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