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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서 앞 점령한 해맞이 차량들 "도로는 아수라장" |
ⓒ 인터넷캑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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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노익 기자 = 제천참사가 났음에도 소방서에 대한 시민의식은 여전히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 새해를 보겠다는 시민들의 과욕이 소방서 앞을 마비시켜 소방차 진입을 막았다.
새해를 맞아 강릉 경포대로 해돋이를 보러 간 관광객들이 소방서 앞에 불법 주차한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실종된 시민의식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누리꾼은 1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강릉 소방서 앞 불법 주차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강릉 소방서 앞은 해맞이객들이 몰고 온 차로 빼곡이 들어차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 누리꾼은 "관광객들이 강릉 경포대에 해돋이를 보러 왔다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소방서 앞에 주차했다"고 적었다.
이어 "불법 주차가 발생했을 당시 소방관들은 사람이 많이 모인 경포해변에 사고라도 생길까봐 현장에 나간 상황이었다"며 "이후 소방차를 소방서 차고에 넣으려 돌아왔다가 소방서 앞이 주차장이 된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편도 1차 도로는 소방서 차고에 들어가지 못한 소방차에 막혀 더 아수라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기적인 시민의식이 제2의 제천참사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두렵게 만든 사진 한 장 이었다. |